대만 터치 칩 기업 엘란(ELAN)이 제품 가격을 15% 가량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 지웨이왕에 따르면 엘란이 13일 제품 판매 가격의 전면적인 인상을 발표하고 평균 인상폭이 15% 가량이라고 밝혔다. 인상의 이유는 제품 원가의 상승이라고 설명했다. 

높아진 가격은 내달부터 적용된다. 

엘란은 파운드리와 패키징이 지난해 하반기 이래 공급이 타이트해졌으며, 각 항목의 원가가 점차 상승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초기에는 일부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제품의 판매가만 조정했지만, 공급 부족 상황이 심화하고 언제 해결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가격이 높아진 것이라고 전했다. 

엘란 측은 원가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 고객사에 모든 상품의 판매가 인상을 통지했으며 이날 이래 평균 상승폭이 15%라고 설명했다. 

 

 

파운드리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 이래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이 가장 큰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G 애플리케이션이 시장의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차지하는데다, 자동차용 칩 수요가 늘어나면서 파운드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회사는 예상했다. 

이에 올해이래 MCU, 디스플레이 구동IC, 와이파이 칩 등 가격이 모두 상승하고 있는 추이다. 

대만 팹리스인 미디어텍도 3월 자사의 와이파이 칩 가격을 10~15% 높인 데 이어 4월 와이파이 칩과 전원관리IC 등 칩 가격을 추가로 5% 가량 인상한 바 있다. 

대만 업계에선 5월부터 터치 칩, 지문인식 칩 등 기업이 잇따라 원가 상승으로 인해 가격을 15% 이상 높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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