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기기 확대 수혠...MLCC 국산화 등 성과

중국 주요 전자 및 반도체 부품 기업의 실적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MLCC의 국산화 등에 힘입은 것이라고 회사는 평가했다. 

중국 언론 정췐스바오에 따르면 24일 중국 CCTC는 올해 1분기 실적을 예측하면서 자사 순익이 4억2500만 위안~5억1700만 위안(약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0~180%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39억9400만 위안(약 69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51% 늘어났다. 순익은 14억4100만 위안(약 2501억 원)으로 전년 대비 65.41% 증가했다. 

이 회사는 최근 1년 간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실적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24일 기준 주가는 전년 대비 50% 가량 오른 36.48위안이었다. 

 

CCTC 로고. /CCTC 제공

 

CCTC는 자사가 5G 기술의 보급 가속화와 중국산 대체의 수혜를 입었으며 자동차 전자화, 스마트 제조 산업 등 영향으로 사업이 확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거기에 패시브 부품 경기가 상승하고 회사의 주요 상품인 전자 부품과 재료, 반도체 부품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의 매출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제품은 광통신부품이다. 핵심 제품인 파이버세라믹인서트(Fiber ceramic insert) 및 슬리브(Sleeve) 시장 점유율이 높으며 중국 전자부품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이 회사가 세계 7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전자부품과 재료의 매출 비중은 늘어나고 있으며 이익률도 높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핵심 제품은 MLCC다. 

이 회사의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 회사는 21억7500만 위안(약 3775억 원)을 모집, 5G 통신용 고품질 MLCC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프로젝트에 18억9500만 위안(약 3288억 원)을 썼다. 또 반도체 칩 패키징용 세라믹 칼 산업화 프로젝트에도 2억8천만 위안(약 486억 원)을 투입했다. 

5G 기술의 발전으로 소비자 가전, 5G 기지국, 자동차 전자 등에 쓰이는 MLCC가 늘어나고 있으며, 5G 제품의 MLCC 사용량이 4G 제품 대비 10~30% 늘어나 1500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MLCC 시장에서 한국과 일본 기업이 전체의 60% 이상 시장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 기업의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고 중국 언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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