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적인 과학기술기업 머크가 퍼포먼스 머티리얼즈 비즈니스 섹터의 명칭을 '머크 일렉트로닉스'로 변경한다고 5일 밝혔다.

머크는 지난 몇 년 간 전략 재편성을 해왔다. 회사측은 사명 변경은 2018년 시작한 '브라이트 퓨처' 혁신 프로그램의 추가적인 이정표의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머크 일렉트로닉스 로고. /자료=머크

머크의 보드멤버이자 일렉트로닉스 CEO인 카이 베크만 박사는 "일렉트로닉스로 비즈니스 섹터 명칭을 변경한 일은 머크에게는 당연한 수순으로, 전자산업에 집중하고자 하는 머크의 전략을 강조한다"면서 "동시에 엄청난 기술적 발전과 기하급수적인 데이터 성장이 중심이 된 세상에 기여하고자 하는 머크의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그는 "'브라이트 퓨처' 라는 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머크는 지난 몇 년간 전자산업에서 선도적인 공급업체로 발전했고, 일렉트로닉스라는 새 명칭을 통해 이제 머크의 비즈니스 섹터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 명확하고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리빙을 발전시키는 회사들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로서 일렉트로닉스 비즈니스 섹터는 △5G △빅데이터 △자율 주행 △인공 지능 △사물 인터넷과 같이 모든 주요 기술 트렌드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시장에서 요구하는 더 작고, 더 빠르고, 더 에너지 효율적인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오고 있다. 

 

'브라이트 퓨처' 혁신 프로그램의 성공

2019년에 진행된 인터몰레큘러(Intermolecular)와 버슘 머티리얼즈(Versum Materials) 인수는 이 혁신 프로그램에서 매우 중요한 두 가지 변화를 보여준다. 독특한 프로세스와 R&D 역량을 제공하는 인터몰레큘러와의 통합 덕분에 머크는 이제 보다 빠르게 전자산업 고객들에게 최신 소재의 혁신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버슘 머티리얼즈 인수로 반도체 생산을 위한 혁신 기반의 놀라운 고순도 공정 화학 물질, 가스와 장비를 포함하는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지금까지 사용되던 버슘 머티리얼즈라는 명칭도 이제 새 비즈니스 섹터의 명칭으로 대체된다.

그러나 명칭 변경은 비즈니스 섹터의 기존 조직 구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기존에 구성된 비즈니스 유닛은 반도체 솔루션, 디스플레이 솔루션, 서페이스 솔루션이다. 일렉트로닉스는 또한 코팅 및 화장품 업계를 위한 이펙트 안료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액정 및 OLED 소재는 물론 반도체 산업에서 사용하는 하이테크 소재 및 솔루션을 포함한 다양한 범위의 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한다.

김우규 한국머크 신임대표가 머크일렉트로닉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머크
김우규 한국머크 신임대표가 머크일렉트로닉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머크

 

지난해 년 9월 머크는 일렉트로닉스의 연간 유기 매출 성장율을 3%에서 4%로 높였는데, 이는 머크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는 반도체 산업에 집중하는 이유다. 일렉트로닉스 비즈니스 섹터는 현재 매출의 90%가량이 반도체 솔루션과 디스플레이 솔루션, 두 비즈니스 유닛에서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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