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 경쟁 수주 방식에서 상대 업체에 우위
2023년 3년간 FMM 제조기술 개발

레이저 방식으로 생산한 섀도마스크용 스틱. 이 같은 스틱이 여러개 모여 한 장의 섀도마스크를 형성한다. /사진=APS홀딩스
레이저 방식으로 생산한 섀도마스크용 스틱. 이 같은 스틱이 여러개 모여 한 장의 섀도마스크를 형성한다. /사진=APS홀딩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용 섀도마스크 전문업체 APS머티리얼즈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소재부품패키지형) 사업인 ‘AMOLED용 FMM 제조기술개발’ 과제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섀도마스크를 제조하는 방법에 따라 에칭법(식각)과 비에칭법으로 나뉘어 분야별 복수 업체가 1단계 개발을 진행해왔다. APS머티리얼즈는 에칭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레이저를 이용해 구멍을 뚫는 방법으로 섀도마스크를 제작한다. 

비에칭법 1단계 과제는 APS머티리얼즈와 또 다른 레이저 장비 업체 필옵틱스가 진행했는데, 이번에 APS머티리얼즈가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APS머티리얼즈는 순천대학교 박용범 교수 연구팀과 2023년까지 2단계 총 3년간의 개발을 통해 섀도마스크 제조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섀도마스크는 OLED의 적색⋅녹색⋅청색 화소가 정위치에 증착될 수 있도록 유리기판 앞에 씌우는 자재다. 얇으면서도 열에 의해 변형되지 않아야 하는 탓에 제작 난이도가 높다. FMM(파인메탈마스크)이라고도 부른다. 

삼성⋅LG디스플레이는 전량 일본업체로부터 섀도마스크를 수급한다. 이 때문에 지난 2019년 일본 소재 수출 제한 파동때 시급히 국산화를 추진해야 할 품목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일본 업체들은 에칭 기술을 통해 섀도마스크를 제조하는데, 레이저를 이용하면 수율을 높일 수 있다. 대신 섀도마스크 위에 수천만개의 구멍을 뚫어야 하는 만큼, 레이저로 얼마나 빨리 제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APS머티리얼즈 모회사인 APS홀딩스 관계자는 “국책과제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자사의 섀도마스크 제조 기술의 우수성과 양산에 대한 가능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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