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대비 성능 3배 향상

중국 바이두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칩 시리즈 쿤룬(Kunlun, 昆仑)의 신제품 '쿤룬2'를 곧 양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두는 자체 클라우드의 연산 우위를 위해, 자체 개발한 쿤룬2 칩을 곧 양산할 계획이며, 이를 검색, 산업 인터넷, 스마트교통 등 영역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칩이 음성, 이미지 인식 등 바이두의 인공지능 영역 핵심 기술과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쿤룬 칩은 바이두가 개발한 첫번째 클라우드 인공지능 칩으로, 바이두가 개발한 'XPU' 신경 프로세서 아키텍처를 갖고 있다. 쿤룬2는 7nm 공정을 채용하며, 기존 쿤룬1 대비 성능이 3배 이상 강화될 전망이다. 

 

바이두의 쿤룬 이미지. /바이두 제공

 

바이두는 2018년 쿤룬 칩을 발표했으며, 이는 중국 첫 클라우드 인공지능 칩이었다. 이미 쿤룬1 양산이 이뤄졌으며, 총 2만 여 개 이상 생산됐다. 

앞서 쿤룬1은 삼성전자가 생산한다고 알려졌으나, 쿤룬2의 경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바이두는 지난해 4분기 스마트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67% 늘어나면서 2, 3분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거뒀다. IDC보고서에 따르면 바이두의 스마트클라우드는 이미 세 차례 연속 AI 클라우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바이두의 인공지능 사업 역시 연속 3년간 인공지능 특허 출원 수량과 등록 수량이 중국 1위를 기록하는 등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바이두의 인공지능 오픈 플랫폼 개발자 수는 265만 명에 이른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