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장메모리(YMTC)가 올해 생산량을 두배로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 중국 지웨이왕은 닛케이아시안리뷰를 인용해 창장메모리가 올해 생산량을 두배로 높일 계획이며, 192단 3D 낸드 플래시도 생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관계자에 따르면 창장메모리는 올해 하반기 월 생산량을 두배로 높여 10만 장의 웨이퍼를 생산할 계획이다. 세계 총 생산량의 7% 규모다. 이는 창장메모리와 세계 선두급 회사의 격차를 줄여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삼성전자는 최근 월 약 48만 장의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으며 마이크론은 월 약 18만 장을 생산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창장메모리는 이르면 올해 첫번째 192단 3D 낸드 플래시 시생산에 돌입한다. 공정 복잡성으로 인해, 양산 칩 품질 확보에는 시간이 필요, 이 계획이 올 하반기로 미뤄질 수 있다. 

 

창장메모리 이미지. /창장메모리 제공
창장메모리의 세대 계획. /차이나플래시마켓 제공

 

창장메모리는 2017년 10월 중국 첫 3D 낸드 플래시를 개발했으며, 2019년 9월 자체 엑스태킹(Xtacking) 구조의 64단 TCL 3D 낸드 플래시를 정식으로 양산했다. 

이어 지난해 4월 두 종류의 128단 3D 낸드플래시 칩 개발을 완수했다고 선포했다. 동시에 지난해 연말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  

관계자는 창장메모리가 지난해 3분기 이래 칩 장비를 도입, 생산라인을 확장해왔다며 최근 64단과 128단 3D 낸드플래시를 생산하고 있는데 갈수록 128단 제품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은 176단 3D 낸드 플래시 개발에 뛰어들었으며, 이미 마이크론은 지난해 11월 세계 첫 176단 3D 낸드 플래시 생산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176단 512Gb TLC 4D 낸드 플래시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으며 지난해 11월 시제품을 메인보드 기업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올해 중 출시된다.

이 관계자는 또 창장메모리의 128단 칩 수율이 최근 70% 가량이어서 아직 향상 여지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창장메모리는 중국 내에서 레노버, 화웨이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인텔이 자사 낸드 플래시 라인을 SK하이닉스에 매각한 것도 창장메모리와의 경쟁을 의식한 것이라고 중국 언론은 분석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