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EDI(전자문서교환) 서비스 업체 인스피언(대표 최정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비대면 방식의 서류 작업이 폭증하고 있어 자사가 지난해 5월 출시한 '클라우드 EDI 서비스'를 도입하는 국내외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벌 거래 기업, 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 관련 기업 등 코로나19와 연관성이 많은 분야 회사들이 클라우드 EDI 서비스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게 북미 지역 최대 휴대폰 업체와 거래하는 피치밸리와 블루박스, 미국 반도체 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와 거래하는 솔루엠 등이다.

인스피언의 클라우드EDI 시스템. /자료=인스피언 홈페이지

인스피언측은 온라인으로 소비재 및 전자제품 등을 판매하는 유통업체들도 도입을 완료하거나 도입 문의를 하는 곳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정규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아마존, 쇼피파이, 월마트, 타겟, 서킷시티, 홈디팟 등 북미 유통사에 국내 소비재 및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클라우드 EDI 서비스 도입을 문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여기에 해외 소비재 업체가 국내 유통업체와 거래하는 방식도 클라우드EDI로 바꾸려는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인스피언은 클라우드 EDI 서비스 도입 증가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업무 활성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주문량이 폭주하면서 그 동안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주문 수발주 업무에 실수가 많이 발생하고, 업무 담당자이 재택 근무를 하면서 업무가 지연되거나 공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문제를 보완해주는 솔루션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클라우드 EDI 서비스, 비용 부담 적고 업무 공백 줄어

클라우드 EDI 서비스를 도입하면 인적 실수나 업무 공백을 줄이고 고객사와의 주문 수발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시스템에 반영할 수 있다. 제조사가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 재고 확인이나 주문 확인 등 업무를 처리할 때 '클라우드 EDI 서비스'를 이용하면 실시간으로 전산시스템에 데이터를 반영할 수 있다.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기업들이 직접 비용을 들여 EDI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내부 직원들이 업무시스템과 연계한 개발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클라우드 방식이어서 하드웨어(HW)나 소프트웨어(SW)의 구매가 불필요하며 초기대응 및 구축 기간이 EDI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보다 대폭 단축되는 효과도 있다.

이 서비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시스템을 자체 구축할 때보다 시스템 부하가 분산되며 이중화 아키텍처로 구성돼 안정성과 확장성 면에서 자체 구축 시스템보다 우수하다. 보안 측면에서는 SFTP, HTTPS 등의 보안 프로토콜과 암호화가 적용돼 기업 안팎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이슈를 확실하게 제어할 수 있다.

최 대표는"특히 코로나가 심각한 미주와 유럽 지역에서는 재택 근무가 일상화돼 있다"며 "이런 업무 환경에서 수발주 업무의 실수나 지연으로 인한 비즈니스 영향을 낮추기 위해 클라우드 EDI를 통한 자동화를 추진하는 기업이 많이 증가했다"면서 “이러한 추세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국내 소비재 및 전자제품업체, 유통업체 등으로 산업군을 확대함과 동시에 클라우드 EDI 서비스의 저변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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