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S LCD 생산능력 확보 차원

중국 TCL그룹 CSOT가 광저우에 8.6세대 IPS LCD 생산라인을 건설한다. 중국 언론 지웨이왕에 따르면 월 20만4천 장 생산을 목표로 하며 총 투자액은 300억 위안(약 5조 820억 원)이다. 

이 공장은 당초 8.5세대 라인으로 알려졌지만 8.6세대 라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협력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CSOT의 광저우 8.6세대 IPS LCD 생산라인은 아몰퍼스실리콘(a-Si) 라인뿐 아니라 일부 산화물(IGZO) LCD 라인도 갖추게 된다. 내년 3월 건설 작업을 본격화해 2022년 9월 생산에 돌입하겠단 목표다. 

 

CSOT 로고. /CSOT 제공

 

삼성디스플레이의 쑤저우 8.5세대 공장 인수 이후 TCL그룹 CSOT는 이미 3개의 8.5세대 LCD 생산라인과 2개의 6세대 라인, 그리고 2개의 11세대 LCD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주로 VA(Vertical-Alignment) LCD 혹은 OLED를 생산한다. 이들 공장을 통해 LCD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지만 레노버(Lenovo), 델(Dell), HP 등 IT 기업들이 IPS LCD를 주로 채용하고 있다는 점이 CSOT의 IPS LCD 투자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IT 애플리케이션 시장 확장을 위해 IPS LCD 생산라인 도입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CSOT는 앞서 CEC판다의 IPS LCD 공장 인수를 원하기도 했다. 난징CEC 판다의 8.5세대 공장이 3만 장의 IPS LCD 생산능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이 공장은 BOE의 손에 들어갔다. 

CSOT는 LG디스플레이 광저우 8.5세대 IPS LCD 생산라인 인수도 시도했지만 최근 LG디스플레이의 매각 의사가 없자 시도하지 못했다. 

이 두 차례의 인수 실패가 이번 IPS LCD 자체 건설을 결정하는 결정적 배경이 된 것으로 중국 언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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