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결정 남아...내년 가시화 전망

중국 화웨이에서 매각된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HONOR)가 이미 미국 퀄컴과 협력 논의를 시작했다. 미국 정부의 제재로 퀄컴의 프로세서를 공급받지 못하던 화웨이의 우산에서 벗어나 활로를 찾고 있는 셈이다. 퀄컴도 긍정적이다. 

중국 언론 CNMO에 따르면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Christiano Amon) 사장은 "시장의 새로운 참여자란 관점에서 퀄컴은 기쁘다"며 "향후 아너와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이미 퀄컴과 아너가 일련의 '대화'를 시작했으며, 향후 구체적인 상황이 결정될 전망이다. 

퀄컴이 화웨이에서 분리된 아너와 협력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향후 협력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사장. /퀄컴 제공 

 

최근 상황을 봤을 때 아너의 첫 제품인 'V40' 시리즈의 경우 이미 퀄컴의 프로세서가 탑재되지 않고 미디어텍의 톈지 프로세서가 쓰인다. 

하지만 내년 발표되는 아너의 40 시리즈 프로세서로 퀄컴의 스냅드래곤888 등이 채용될 지 여부가 관건이다. 

중국 업계에선 화웨이와 분리된 아너가 미국 반도체 공급 등을 얼마나 빨리 회복할 수 있을 지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껏 아너는 화웨이의 중저가 서브 브랜드 였지만, 향후엔 보다 고급화된 스마트폰 진출도 기대된다. 이 경우 이미 중저가 시장에서 상당한 지위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아너가 퀄컴과 만나 파급 효과를 키울 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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