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티, 美 반도체 공장 설립 계획

TSMC가 미국에서 12인치 공장 건설을 준비하는 가운데 혼하이그룹 산하 반도체 기업인 피티(Fifi,  Foxsemicon Integrated Technology)도 미국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피티는 고객인 TSMC에 맞춰 지원을 계획하는 것으로, 이르면 연말 혹은 내년 초 상세한 내용을 공표할 예정이다. 

피티는 반도체 장비 기업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의 주요 협력사이기도 하다. 오염 폐수 모니터링 및 핵심 장비 기술을 보유했으며, TSMC의 미국 신공장 설립 초기부터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SMC의 의존도가 높은 파트너로서 대규모 수주가 예상되고 있다. 

 

혼하이그룹 반도체 장비 기업 피티. /피티 제공

 

경제일보에 따르면 이로써 피티는 TSMC의 대형 장비 협력업체 중 가장 먼저 TSMC를 따라 미국에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힌 회사가 됐다. 앞서 TSMC의 공급업체 중 재료사인 샤이니케미칼인더스트리얼(SHINY CHEMICAL INDUSTRIAL)도 미국으로 가서 TSMC를 서비스할 것이라고 전해진 바 있다. 

업계에선 장비와 특수 화학품의 경우 TSMC의 미국 공장 양산에 필요하기 때문에 두 기업의 지원을 통해 TSMC 공장 양산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피티는 혼하이그룹의 반도체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혼하이그룹이 이 회사 지분의 15%를 갖고 있다. 

피티는 그간 주로 TSMC 공장 구역 내 오염 폐수 모니터링 설비를 공급해왔으며 대만에서 가장 먼저 마이크로 오염 방지 장비를 개발한 기업이기도 하다. 모 회사인 혼하이그룹에도 폐수 모니터링 시스템을 공급했다. 

동시에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의 협력업체로서 관련 장비를 공급했다. 

이외에 에칭 및 박막용 CVD 장비 제조 능력도 보유했으며 ALD와 PVD 장비 영역에도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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