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 테스트 장비 등 생산 전망

중국 화웨이가 말레이시아 반도체 장비 기업과 합작사를 세워 중국에서 터치스크린 테스트 장비를 생산한다.

27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유명 반도체 테스트 장비 제조 기업 JF테크놀로지(JF Technology)가 화웨이 산하 허블테크놀로지인베스트먼트(Hubble Technology Investment)와 손잡고 합작사(JV) 'JFH Technology(Kunshan)'를 설립한다. 목표는 중국 시장에서 고성능 터치스크린 테스트 장비를 생산하는 것이다. 

최근 JF테크놀로지는 이미 150만 달러(약 16억9200만 원) 규모 가격으로 허블테크놀로지인베스트먼트에 45%의 지분을 발행했다. JF테크놀로지가 허블테크놀로지인베스트먼트로부터 17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받은 셈이다. JF테크놀로지는 JFH테크놀로지의 나머지 지분 55%를 갖게 된다. 

양사는 합작사 설립을 통해 중국에서 장비를 생산하겠단 계획이다. JF테크놀로지는 2006년에 설립된 말레이시아의 상장 기업이다. 

 

JF테크놀로지 로고. /JF테크놀로지 제공

 

반도체 테스트 장비는 주로 패키징 및 검측 공정에 적용되며, 웨이퍼 패키징 이전 혹은 패키징 과정에서 여러 차례의 테스트가 이뤄진다. 국제반도체산업협회(SEMI)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반도체 테스트 장비 시장 규모는 13억1100만 달러(약 1조4785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중국 반도체 테스트 장비 생산은 수요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중국산 테스트 장비가 필요해진 점이 이번 투자의 동기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화웨이는 미국 테라다인(TERADYNE)의 주요 고객이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화웨이는 테라다인으로부터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2억5200만 달러 규모의 반도체 테스트 장비를 구매했다. 테라다인은 자동테스트장비(Automatic Test Equipment, ATE) 등을 주로 판매한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제재로 화웨이가 더 많은 해외 기업들과 테스트 장비 분야서 협력해야 하게 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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