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 시장에도 파장 몰고 와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에 대해 역대급 반(反)독점소송을 제기했다. 구글이 애플 아이폰 등에 자사 검색 앱을 선탑재하도록 해 이익을 독점하고 다른 업체들과의 경쟁을 원천 차단했다는 혐의다. 특히 구글이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제조업체 및 이동통신사와 이른바 ‘짬짜미’로 수익을 공유하고 있다는 지적도 터져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가 워싱턴DC의 연방법원에 구글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플로리다, 텍사스 등 11개 주도 동참했다.

법무부는 구글이 스마트폰과 기타 디바이스들에 구글의 검색 앱을 기본으로 깔게 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글이 경쟁사들의 시장 진입을 막고, 독점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구글이 스마트폰 제조사와 수익 배분 계약을 통해 타사 앱의 선탑재를 방해했다는 것이 법무부의 밝힌 사례 가운데 하나다. 또한 법무부는 소장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선 구글 앱이 선탑재됐을 뿐 아니라 삭제도 불가능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를 통해 구글은 광고 수입 등으로 막대한 이익을 누렸고 다른 검색 엔진들은 아예 경쟁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발판을 유지했다고 법무부는 지적했다.

법무부는 법원이 구글에 일부 사업 부문 매각과 불법적 관행 중단 등을 지시할 것을 요청했다.

구글측은 법무부가 제기한 반독점소송에 대해 “큰 결함이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구글 사용을 강요받거나, 대안이 없어서 구글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며 자발적인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구글의 반독점 소송은 당장 국내 IT 시장에도 불똥이 튀어 향후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주목된다. 구글이 국내에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 및 이동통신사와 수익을 공유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미국 하원 법사위 산하 반독점소위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구글이 경쟁업체의 앱을 스마트폰에 사전 탑재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구글은 운영체제 독점을 위해 제조사들을 기술적으로 조처하고, 제조사·통신사가 경쟁 앱을 탑재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며 “나아가 삼성·LG 등 스마트폰 제조사 및 통신사들과 검색 광고 수익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이 이동통신사들과 수수료 수익을 나눠 먹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구글이 모든 앱에 내부(인앱)결제 수수료를 30% 부과하기로 한 정책이 IT 업계의 큰 반발을 부른 상황이어서 역시 논란이 예상된다. 이영 국민의힘 의원은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게임 앱의 경우 이통사들이 통신과금 결제시 구글플레이로부터 인앱결제 수수료의 최대 절반을 청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30% 수수료에 대한 비판이 구글에만 집중돼 왔는데, 최대 15%에 이르는 수수료가 통신사에도 돌아가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한국인터넷기업협회와 코리아스타트업 포럼은 즉각 공동 성명을 내고 “앱 장터 사업자인 구글·애플의 ‘갑질’과 독점에 우리나라 통신사와 휴대전화 제조사가 협조하고 수익을 공유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앞서 미 법무부는 지난해 7월 구글을 비롯해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 IT 대기업들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들어갔고, 연방거래위원회(FTC)도 반독점 조사를 분담했다. 이번 미 법무부의 제소가 1년여에 걸친 준비의 결과물로, 지난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한 반독점 소송 이후 최대 건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워싱턴과 실리콘밸리 사이의 이번 법적 다툼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며, 정보기술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짚었다. 하지만 과거 미 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와 2년 간 소송 끝에 2002년 합의로 마무리한 점 등을 볼 때, 이번에도 구글에 큰 타격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과 안드로이드 OS 시장 등에서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지난 3년간 약 11조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이처럼 IT 대기업의 독점 문제는 각국 정부뿐 아니라 의회도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는 현안이다. 최근 미 하원 법사위 산하 반(反)독점소위는 아마존과 애플, 페이스북, 구글이 시장에서 반(反)경쟁적인 활동을 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펴냈다. 그러면서 규제 당국이 실리콘밸리를 제한할 수 있도록 관련 연방 법률의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한편 구글에 이어 페이스북도 반독점법 위반 협위로 곧 제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외신 보도도 최근 잇따랐다. 

◇한 눈에 보는 기업 소식

기업명 내용
아이엘사이언스 아이엘사이언스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신사옥에 16억 원 규모의 스마트조명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신사옥에 설치되는 LED조명용 실리콘렌즈는 아이엘사이언스가 2015년 개발해 특허를 받은 혁신소재다. 기존 플라스틱, 아크릴, 유리 렌즈에 비해 광 투과율이 높고 가벼우면서도 열에 강하다.
한솔케미칼 증권업계는 한솔케미칼이 올해 매출액 6580억원, 영업이익 1470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버 반도체 업황 호조가 메모리 반도체 출하증가로 이어지면서 한솔케미칼의 반도체 소재(과산화수소, 프리커서) 공급이 늘어났다. 또 2016년 인수한 바인더 생산 업체 테이팩스에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 호황으로 바인더 출하 증가가 기대를 모으면서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노펙스 시노펙스는 16일 천안공장 확장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천안공장은 지난달 흡수합병한 '프론텍'이 운영하던 'e-PTFE'(폴리테트라 플루오로에틸렌) 생산시설이다. PTFE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의약품, 수소연료전지 지지체, 인공혈관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용되는 소재다. 시노펙스는 관련 제품을 '시노텍스'(SYNO.TEX) 브랜드로 생산·공급 중이다.

천안공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의료장비 등 첨단산업용 특수케이블과 개발 완료 단계에 있는 5G용 스마트 자동차 안테나의 생산기지도 겸한다. 또 마스크필터와 고성능 에어필터(HEPA급), 멤브레인 등의 주요 생산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신성이엔지 신성이엔지는 김제 태양광 모듈 공장을 16일 개소했다. 김제사업장은 태양전지 사이즈가 대형화되는 것을 대비해 연간 생산능력은 700MW 규모로 조성됐다. 회사는 김제사업장을 포함해 전체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을 연 1GW급으로 확대했다. 충북 증평에선 고출력 태양광 모듈 '파워XT'를 생산하고, 충북 음성과 전북 김제에선 친환경 고출력 태양광 모듈과 수상 태양광, 영농형 태양광 모듈 등을 생산한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오픈 이노베이션센터인 '현대 크래들 베이징'은 중국 텐센트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플랫폼인 '텐센트 인텔리전스 모빌리티'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현대차는 텐센트의 인터넷 시스템과 디지털 마케팅 분야 경험을 활용해 현지에서 발굴한 스타트업의 신기술을 자동차 주행 분야에 접목하는 방식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0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자동차 부문 5위, 종합 브랜드 순위 36위를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차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에 비해 약 1% 상승한 143억 달러(약 16조 3천억 원)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문 1위는 도요타(516억 달러)가 차지했고, 메르세데스-벤츠(493억 달러), BMW(398억 달러), 혼다(127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테슬라가 브랜드 가치 128억 달러로 6위를 차지했다. 작년 5위였던 포드(126억 달러)는 7위로 밀렸다.

크루셜텍 IoT 센서 전문기업 크루셜텍이 LG전자의 스마트폰 'LG 윙'에 초박형 광학식 지문인식 모듈을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크루셜텍은 해당 모듈을 고유의 센서그라인딩 및 특수 본딩기술을 적용하여 기존 광학식 모듈에 비해 60%이상 얇게 제작하면서 지문인식 성능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알에프세미 알에프세미는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기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내에 6인치 멤스 공정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알에프세미가 유일하다. 알에프세미는 전주 완주 산업단지에 6인치 반도체 웨이퍼를 월 1만장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ECM칩 △TVS 다이오드 △LED 드라이버 IC △멤스 마이크로폰 등을 생산한다. 특히 CCTV와 대형가전, AI(인공지능) 스피커 등에 사용되는 마이크로폰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에쓰오일 에쓰오일은 개발도상국 주민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한다고 19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개발도상국에 정수 시스템을 만들고 관리하는 청정개발체제 사업체(Clean Development Mechanism·CDM) '글로리엔텍'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연간 1만3천톤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미반도체 한미반도체는 올해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00.6% 늘어난 779억원이었다고 19일 밝혔다.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1.9% 증가한 249억원을 기록했다. 종전 주력인 ‘비전 플레이스먼트’’(Vision Placement)에 이어 신사업인 ‘EMI 실드’(Electro Magnetic Interference Shield) 장비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이다.
한국테크놀로지 한국테크놀로지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대상으로 70억원 규모의 제 20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5%다. 전환가액은 875원이다.
인텍디지탈 셋톱박스 제조업체 인텍디지탈은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7억원, 15억7000만원으로,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5억원, -2억원 이었다. 올 9월말 누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323억원, 23억원이다. 스카이라이프 공급 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옵토레인 체외진단 플랫폼 기업 옵토레인은 최근 핵산 추출 과정 없이 코로나 검사가 가능한 PCR 진단 제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적 성능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최초의 'RNA extraction-free Direct Digital Real-Time PCR'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옵토레인 제품은 코로나 검사 과정이 대폭 간소화되고 핵산 추출 장비에 드는 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에스디옵틱스 반도체 미세전자제어시스템(MEMS) 기업 에스디옵틱스(SD Optics)는 글로벌 현미경 전문기업 칼 자이스(Carl Zeiss)에 3D 디지털 광학 렌즈 'MALS'를 이용한 현미경 모듈을 공급하고 정식으로 디지털 현미경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엑소아틀레트 경기러시아 기술협력센터 입주기업인 엑소아틀레트 아시아(ExoAtletAsia)의 글로벌 본사가 룩셈부르크에서 경기도로 이전한다. 러시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은 경기도로 이전하는 엑소아틀레트 글로벌 본사에 500만달러(약 57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엑소아틀레트 아시아는 엑소아틀레트 글로벌의 한국 법인으로, 웨어러블 로봇기술을 이용해 하지마비 환자들을 위한 외골격 보행로봇을 개발하는 러시아 첨단기술 기업이다. 
금호전기 금호전기는 21일 신약개발기업 메가바이오숲과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메가바이오숲은 2017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로부터 KDS2010(세라마비) 관련 기술을 이전 받아 현재 관계사인 뉴로바이오젠을 통해 글로벌 임상 시험 진행을 앞두고 있다.
대동공업 국내 1위 농기계 업체인 대동공업은 농업 빅데이터 기반 정밀농업 실현을 위해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과 ‘노지 디지털농업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정밀농업’(Precision Agriculture)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농작물 재배법 빅데이터 구축 △작물 생육, 토양, 병해충 등 재배 환경 실시간 분석 △농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비료, 물, 노동력 등의 재배 솔루션 제시 △자율주행 및 무인·원격 작업 농기계를 투입 과정으로 이뤄진 생산량을 극대화하는 농업 솔루션 서비스다.
유양디앤유 원격의료 사업을 준비 중인 액트가 100억원의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코스피 상장사 유양디앤유 인수 자금을 확보한다. 23일 액트는 타법인증권 취득 자금 목적의 100억원의 무기명식 이권부 담보부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1%다. 전화가액은 5211원이다. 발행대상자는 그라프 투자조합이다.
알에프텍 웰크론한텍은 5G 기지국 안테나 및 모바일 부품 제조기업 알에프텍과 197억원 규모의 사옥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알에프텍은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내 사옥을 신축한다. 지하 5층, 지상 15층, 연면적 4615평 규모로 건설된다. 공사 기간은 2022년 7월까지다.
아데카 일본 아데카는 고유전재료 화학품 개발 기능의 일부를 한국으로 옮기고, 시제품도 생산하기로 했다. 아데카는 고유전재료 시장 세계 점유율 50%가 넘는 1위 업체다. 한국에선 삼성전자가 주요 거래처로 알려졌다. 아데카는 이미 수억엔(수십억원)을 들여 수원시에 있는 연구개발 센터 면적을 이전보다 2배로 넓혀 클린룸(반도체 제조 공장에서 고도의 방진 설비를 갖춘 방)과 관련 장비를 설치했다.
SK그룹 SK그룹 주요 계열사 CEO들이 이번 주 제주에 모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바뀐 경영 환경에 맞는 지속 성장 방안을 토의했다. 그룹 연례행사 중 하나인 'CEO 세미나'로, '파이낸셜스토리 구체화 방안'이 주제다.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은 연 3만t 규모의 ‘UHP(울트라 하이 파워)급’ 전극봉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 막대기 형태의 전극봉은 고철 스크랩을 녹여 쇳물을 뽑아내는 전기로 제련 방식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20일 자사 뉴스룸에서 청색 자발광 퀀텀닷 LED 개발에 성공하며 발광효율을 이론효율(주입된 전체 전하량에 대해 수직방향으로 방출되는 빛의 변환 비율) 수준인 20.2%까지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최대 휘도(전압을 증가시켰을 때 소자에서 방출되는 빛의 최대 밝기) 8만8900니트, 소자 구동 시간 1만6000여 시간(휘도 100니트 반감수명 기준)을 구현했다고 이들은 소개했다.
네이버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D2 스타트업 팩토리가 로보틱스 관련 스타트업 두 곳에 각각 투자했다고 20일 밝혔다. 투자 대상인 된 스타트업은 로봇을 활용한 치매 예방 솔루션을 개발하는 와이닷츠와 협동로봇의 안전성 분석 및 진단 솔루션을 개발 중인 세이프틱스다.
SK루브리컨츠 20일 SK루브리컨츠는 최근 사내 공모를 통해 선정된 'Make It Move, Make It Green'을 새 비전으로 정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선정된 비전은 윤활유 본연의 역할인 '움직임(Move)'을 더욱 효율적으로 작동하게 해 '친환경(Green)'에 다가선다는 의미를 담았다. SK루브리컨츠는 이에 더해 목표를 '윤활유 공급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회사'로 설정했다.  △고기능성 기유·윤활유 제품을 중심으로 한 시장 입지 공고화 △전기차용 윤활유 지속 개발 △다양한 친환경 영역 윤활유 사업 등 3가지 포트폴리오를 핵심 축으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20일 대우조선해양은 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저숙련자도 고품질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열간가공 AI 로봇 '곡누리'를 개발해 현장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선박은 운항 성능 제고를 위해 선체 앞뒤가 곡면으로 이뤄지는데, 열간가공은 최대 두께가 70㎜에 이르는 단단한 철판을 곡면으로 만들기 위한 공정 중 하나다.
한화큐셀 한화큐셀은 한국서부발전과 스페인 태양광 발전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이하 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MOU는 한화큐셀이 지난해 9월 스페인 현지 태양광 사업개발사인 ‘하이브(Hive)’로부터 인수해 개발 중인 태양광사업 총 200MW(메가와트) 중 150MW 규모를 공동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제이앤티씨 20일 제이앤티씨는 자회사(JNTC Vina)가 소재한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건평 73,000m2 규모로 제3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제3공장에서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커버글라스가 2021년 3월부터 양산되며, 예상 총 투자규모는 약 1억달러(한화 약 1,150억 원)이다. 제이앤티씨는 20일 투자자본 확충을 위해 자회사 JNTC Vina가 1,500만달러 규모의 자본금을 증자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까지 추가 투자를 통해 폴더블·롤러블용 초박막 유리(UTG, Ultra Thin Glass), 차량용 커버글라스, 초소형 카메라 글라스 등의 양산설비를 순차적으로 증설하여 2021년 6월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엔투텍 엔투텍 관계사 엔투셀은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 오성근 교수와 함께 은나노 섬유를 사용해 방호복, 마스크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성근 교수는 지난 7월 미국 폴리 테크니컬 솔루션(Poly Technical Solution Ltd.)과 함께 환경 보호청(EPA)으로부터 은나노 마스터 배치(Polyguard NSPW master batch)의 상용화 승인을 받았다.
코아시아 코아시아는 20일 미국 마이크로칩과 친환경 자동차 전용 충전 인디케이터 및 실내 무드 조명 솔루션등의 LED 솔루션을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코아시아는 개발 완료한 스마트 RGB(삼원색) LED 솔루션을 활용하고, 마이크로칩은 통합 MCU(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 칩 개발을 담당한다. 현재 샘플 제품 양산을 앞둔 막바지 단계를 밟고 있다.

양사가 개발하는 제품은 차량 내부에 적용되고 있는 CAN(Controller Area Network) 통신 방식과 호환이 되는 LIN(Local Interconnect Network) 방식의 ISELED(글로벌 스마트 LED 연합) 표준을 적용했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이 12월 1일 출범하는 전지사업 부문의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의 2024년 목표 매출을 30조원으로 잡고 글로벌 1위 지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업체로서는 최초로 글로벌 4각 생산 체제를 구축해 올해 연산 120GWh의 생산능력을 2023년에는 260GWh 수준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울산CLX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함께 CO2 저감 시스템 실증화 사업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양측이 목표로 두고 있는 부분은 '금속 이산화탄소 배터리 시스템' 확대 가능성 및 상업화 검증이다. 이 시스템은 김건태 UNIST 에너지 및 화학 공학부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로 CO2를 활용해 전기와 수소를 생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SK머티리얼즈 SK머티리얼즈는 협력사와 공동개발한 DT(Digital Transformation)기반 기술을 회사에 적용, SHE(안전∙보건∙환경) 무사고 경영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DT 기술은 ▷밀폐공간 유해가스 무선감지 시스템 ▷작업장 HF(불화수소) 무선감지 시스템 ▷우수로 폐수 무선오염감지기 등 총 3종이다. SK머티리얼즈의 특수가스 안전관리 노하우와 협력사 ㈜로텍의 무선통신기술이 합쳐진 것이다.
에이치로보틱스 21일 에이치로보틱스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진공에서 주관하는 ‘KSC핀란드’ 스타트업 지원사업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에이치로보틱스는 재활운동 장치 리블레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리블레스는 신체 4개 부위에 수동, 능동 운동을 수행할 수 있게 개발됐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9∼30일(미국 현지시간) ‘모빌리티 이노베이터스 포럼(MIF) 2020’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올해 5회째를 맞는 MIF는 글로벌 기업 경영자와 석학 등이 참석하는 행사다. 현대차에서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과 신기술을 발굴하는 조직인 ‘미국 현대 크래들’이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비전을 현실로’다. 현대차그룹이 내세우는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한다. 
포스코 23일 포스코는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올 3분기 별도 기준으로 매출 6조5779억원, 영업이익 26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그룹 자회사 실적이 포함된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14조2612억원, 영업이익 6667억원이다.

포스코는 지난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손실 108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던 충격에서 벗어나 견실한 기업 체력을 과시했다.
(참고: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 머니투데이, 뉴스1)

 

◇신기술 동향

재료연구소 재료연구소는 염료감응형(dye-sensitized solar cell)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고체전해질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세계 최고 성능의 고체섬유형 태양전지 개발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태양전지에 알맞은 고체전해질 소재 개발에 집중했고, 프로필렌카보네이트 용액과 OCR(Optical Clear Resin)을 잘 섞어 필름화를 시킨 후 필름화된 고체전해질을 템폴(TEMPOL) 유도체에 침지화 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 그 결과, 고체섬유형 태양전지의 광전효율(PCE, Power Conversion Efficiency)을 세계 최고 수준인 6% 이상으로 얻을 수 있었다.
KRISS 첨단측정장비연구소 문창연 책임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첨단측정장비연구소 문창연 책임연구원이 신물질로 주목받는 '훈트금속'에서 자성이 생기는 원리를 컴퓨터 시뮬레이션 실험을 통해 세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정책 소식

교수∙연구원 CTO로 참여만 해도 기보 테크밸리 보증 받는다 기술보증기금은 교수·연구원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테크밸리 보증의 대상기업과 보증우대 내용을 확대하는 등 테크밸리 보증제도를 대폭 개편해 16일부터 시행했다. 지금까지 교수·연구원이 반드시 대표이사 또는 최대주주의 지위에 있어야만 보증지원이 가능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기술책임자(CTO)로 참여해도 테크밸리 보증을 받을 수 있게 개선했다. 또 우대지원 확대를 위해 △보증비율 상향(90% → 95%) △보증한도 산정 방식도 완화했다.
유턴기업 6개사, 로봇 제조 지원 사업 선정 중소벤처기업부는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한 유턴기업 6개사를 ‘로봇활용 제조혁신지원사업’ 최종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선정된 기업은 Δ아주스틸 Δ대연 Δ싸이텍 Δ리모트솔루션 Δ대영전자 Δ삼포팩 등이다. 로봇활용 제조혁신지원사업은 리쇼어링 기업을 대상으로 로봇 도입 비용의 50%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외 생산설비를 국내로 이전할 경우 공장 신·증설 등 높은 투자 비용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해 지원금액을 5억원까지 대폭 확대했다.
중기부, 세종시 이전 본격화 중기부는 본부 조직의 세종시 이전을 위한 ’세종 이전 의향서‘를 지난 16일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정책 컨트롤타워로서 관계부처와의 소통과 협업을 위한 것이다. 
중기부,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의 지원 요건과 절차 간소화 중기부는 화상회의,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 비대면 서비스를 활용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에 400만원 한도(기업 자부담 10% 포함)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의 지원 요건과 절차를 간소화했다. 기업 대표자 개인의 채무불이행을 신청 제한요건에서 제외했다. 수요기업들의 중소기업 확인서도 필수 제출서류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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