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IT 기기 수요 회복세

15일 중국 세관에 따르면 9월 중국으로 수입된 반도체 수량이 537억2000만 개로, 반도체 수입 총 금액은 2569억3000만 위안(약 43조7860억 원)에 이른다. 7월과 8월에 이어 연이어 중국에서 월(月) 기준 수입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윈드(Wind) 통계에 따르면 1월부터 9월까지 중국의 누적 반도체 수입 수량은 3871억8000만 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3% 늘었다. 

이 기간 반도체 수입 총 금액은 1조7673억2000만 위안(약 301조 2,573억 6,72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6% 늘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반도체 수입 수량 추이. 막대=수입량(단위:억 개), 선=전년비 증감(단위:%). /중상칭바오왕 제공 

 

올해 7월 중국에선 469억 개를 2076억5000만 위안 어치를 사들이면서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8월에 이어 9월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9월 반도체 수입액이 성장세를 보인 이유는 시장 수요가 회복되고 있어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됐던 반도체 수요가 원격 근무, 원격 교육, 인터넷 의료 등을 위한 서버, PC, 태블릿PC 수요를 진작시키고 있단 분석이다. 

또 최근 중국의 5G 네트워크 건설이 가속화하면서 관련 반도체 수입 역시 늘어나고 있다. 

세관에 따르면 1~3분기 중국 화물 무역 수출입 총액은 23조1200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7% 늘었다. 이는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으로 누적 수출입 총액이 올해 처음으로 성장세를 보인 것이기도 하다. 

중국은 2011년 이래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 지위를 이어오고 있으며 2019년 기준 35%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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