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주도 연맹 설립

중국에서 자동차 반도체 결핍 상황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산학연관이 협력해 연맹을 출범, 공동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홍콩 경제일보는 중국 국내 자동차 칩 자급률은 아직 10%를 밑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센서, 자율주행, 차량 네트워크용 등 대부분의 칩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칩 부족 상황이 중국 자동차 산업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반도체 시장의 67%를 미국, 유럽, 일본 기업 등 톱10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중국 기업 중 가장 크고 기술력이 높은 기업은 넥스페리아(NEXPERIA)다. 넥스페리아는 중국 최대 에어컨 기업 그리(GREE)가 중국 윙텍(WINGTECH)과 함께 NXP의 일부 조직을 인수한 회사다.

 

중국자동차칩산업혁신전략연맹 소개 이미지. /연맹 제공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국 정부의 '구매 금지' 등 제재에 대해서 사실 제대로 된 대체 상품이 없는 상황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자동차용 칩은 일반 소비자 기기용 칩 대비 공정 환경이 엄격하고 안전성과 신뢰성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 진입 장벽이 높다. 

이에 중국 정부는 자동차 칩 '내순환(内循环)' 정책을 통해, 국가 과학기술부, 공업정보화부, 친환경차기술혁신센터 등 부처 및 기관과 함께 '중국 자동차 칩 산업 혁신 전략 연맹'을 지난 9월 19일 설립했다. 연맹은 중국 차량용 칩 산업의 발전을 가속하는 것이 목표다. 

칭화유니그룹이 연맹의 창시 기업이됐으며 궈신마이크로(GUOXIN MICRO), 유니SOC(UNISOC) 등 산하 기업이 이사 기업으로 참여했다. 

완성차부터 자동차 칩, 부품 및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대학 연구소 등 7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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