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GEA 그룹, 다쏘시스템의 '시뮬리아'로 방역 전략 수립

독일 GEA 그룹은 다쏘시스템 시뮬리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내식당 내 코로나19 환자의 호흡에 기인한 비말 전파를 시뮬레이션했다./다쏘시스템

다쏘시스템은 세계 최대 식품가공 기술업체인 GEA 그룹이 자사 임직원의 안전을 위해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 내 시뮬리아(SIMULIA)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GEA 그룹의 독일 본사 구내 식당은 1900여명의 임직원이 이용한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폐쇄됐으나, 구내식당의 공기 흐름을 시뮬레이션한 결과에 따라 방역을 강화한 후 정상적으로 운영을 재개했다.

GEA 그룹은 구내식당 내 공기 중 감염 가능성을 검토하고, 안전 시나리오를 구축하고자 했다. GEA 그룹은 다쏘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가상의 구내식당인 ‘3D 버추얼 트윈 모델’을 구축했다. 3D 버추얼 트윈 모델의 변수 중 하나로 구내식당 이용자가 기침, 재채기 등 바이러스 감염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GEA 그룹은 안전한 구내식당 환경을 만들기 위한 효과적인 방역 전략을 수립했다. 비말의 확산 경로, 식기와 테이블 표면의 오염 가능성, 구내식당 내 감염증세를 보이는 사람으로부터 전파된 비말 농도가 높은 구역도 파악할 수 있었다.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라 구내식당의 출입구, 좌석 배치, 조리 공간과 식사 공간의 분리, 환기 시스템 개선 등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바이러스 확산을 사전에 검토하고 안전한 공간을 구축하는데 시뮬레이션 기술은 중요하다"며 "다쏘시스템은 국내 기업들이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K-방역의 위상과 비즈니스 환경의 안전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에릭 니체(Erich Nitzsche) GEA 그룹 엔지니어링 표준 및 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구내식당의 정상 운영을 위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며, “임직원의 안전을 보장하는 동시에 비즈니스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어 다쏘시스템과의 협력은 매우 성공적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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