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C 연구원 부원장 직접 밝혀

중국 HKC가 11세대 LCD 공장 프로젝트 좌초 이유를 설명했다. 2년 전 11세대 LCD 공장을 정저우(郑州)에 건설하겠다고 공표했던 HKC가 지금까지 착공하고 있지 않은 이유를 밝힌 것이다. 

15일 중국 언론 중화셴스왕에 따르면 HKC의 충칭선진광전디스플레이기술연구원의 부원장인 펑밍밍(冯明明)은 "HKC가 본래 기획했던 11세대 생산라인은 여러 원인에 의해 좌초됐는데, 주요 원인 중 하나는 11세대 생산라인의 원가가 큰 문제였던 것"이라며 "이에 HKC는 대형 패널 생산을 8.6세대 생산라인에 집중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HKC는 지난 2018년 4월 11세대 LCD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총 400억 위안(약 7조8000억 원)이 투자된다고 밝혔다. 당시 정저우 항쿵강경제종합스옌구 준비위원회와 투자 협약을 맺고 프로젝트 추진을 공식화했다. 약 130만 ㎡ 크기 부지에서 65~150인치의 대화면 4K UHD와 8K UHD LCD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HKC의 생산라인. /HKC 제공

 

HKC는 총 세 개의 8.6세대 LCD 공장을 갖고 있으며 추저우(滁州) 8.6세대 공장은 이미 양산에 돌입했다. 몐양(绵阳) 8.6세대 공장은 올해 4월 생산에 돌입했으며 류양(浏阳)의 8.6세대 공장은 최근 콘크리트 작업이 완료되고 내년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펑밍밍 부원장은 HKC의 8.6세대 생산라인이 MMG 절삭 설계를 채용해 효율이 더 높고 원가적으로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초대형 4K UHD, 8K UHD 115인치, 100인치, 85인치, 70인치, 65인치, 55인치, 50인치 등 LCD 패널을 생산할 수 있으며 HKC의 11세대 생산라인 계획으로 야기된 손실분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펑 부원장은 8.6세대 생산라인이 이같은 절삭 설계를 적용한 이후 2개의 100인치 유리기판 효율이 95%에 이르렀으며, 동시에 두 개의 85인치, 두 개의 50인치 유리기판 효율은 92%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세 개의 70인치, 두 개의 50인치 유리기판 효율은 92%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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