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전용 5nm 칩 프로젝트 제동

미국 정부의 제재가 미디어텍의 화웨이 공급을 막아서면서 관련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렸다. 

중국 언론 지웨이왕은 테크뉴스를 인용해 미디어텍이 내년 화웨이에 공급하려고 개발 중이던 맞춤형 5nm 공정 프로세서 개발을 이미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본래 미디어텍은 화웨이의 메이트(Mate) 시리즈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채용될 하이엔드급 5nm 공정 프로세서를 공급할 예정이었다. 이 프로세서는 '톈지(Tianji) 2000' 시리즈로 예상된다. 하지만 화웨이에 공급이 어려워지자 관련 개발을 중단한 것이다. 

 

미디어텍 로고. /미디어텍 제공
미디어텍 로고. /미디어텍 제공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5nm 공정 프로세서는 화웨이만을 위한 제품으로, 현 단계에서 공급이 어려운 만큼 다른 고객이 구매할 가능성이 없어 잠정 개발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여러 언론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화웨이는 향후 미디어텍과 1억2000만 개의 칩을 구매키로 했지만, 미국의 제재로 공급 계획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최근 소식에선 미디어텍이 화웨이를 위해 3000만 개의 스마트폰 프로세서를 구비했지만, 미국의 제재로 샤오미, 오포(OPPO), 비보(vivo) 등에 돌아갔다. 

이 사안 대해 미디어텍 측은 직접적 논평없이 자사의 글로벌 5G 시장 점유율이 최근 상위권이라며 향후 상품 라인을 확대할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미디어텍은 이미 5G 스마트폰 프로세서를 출시했으며 톈지1000 플러스(Plus)는 7nm 공정으로 설계됐다. 차기 5G 플래그십 프로세서는 내년 2분기 출시할 예정이며 5nm 공정을 채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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