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설비 내년 1분기 가동

애플의 내년 신제품 아이패드 주문을 받은 대만 GIS가 중국 대륙에서 생산능력을 확충한다. 중화예징왕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경제'의 활성화로 아이패드 판매가 늘어나면서 애플의 요구에 따라 중국 청두(成都) 공장을 확장해 내년 신제품 아이패드 프로(iPad Pro) 터치 모듈을 공급할 계획이다. 

GIS가 이번 아이패드 수주에 대해 논평한 적은 없지만 업계에선 GIS의 신규 투자와 생산 시기 등 정황에 따라 이같이 분석하고 있다. 

 

GIS 로고. /GIS 제공

 

GIS의 청두 공장에선 아이패드 저가형과 고가형 버전 터치 모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신규로 확장하는 생산 설비는 이르면 내년 1분기에야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의 상품 발표 시기로 추산해도 GIS가 이번에 확장하는 생산 설비는 애플의 차기 아이패드 프로 공급 시기와 맞는다.

중국 업계에서는 과거 아이패드 프로의 터치 모듈 주문이 줄곧 GIS와 한국 기업이 분배됐지만, 애플이 원가와 수율 상황을 고려해 GIS의 내년 아이패드 프로 공급 비중을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GIS가 설비 활장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GIS의 청두 공장 확장에는 21억9800만 위안이 투입될 예정이다. 생산능력을 확장해 전력으로 애플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한다. 

GIS는 2분기 매출이 지난해 대비 45.4%, 전분기 대비 49.5% 늘어나는 등 최근 실적이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세후순익도 전분기 대비 17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 늘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