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재료 자급 능력 강화

중국 LED 기업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Sanan Optoelectronics)가 중국 반도체 재료 기업 베이뎬신차이(北电新材)를 인수했다. 

18일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는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자회사인 후난싼안반도체유한책임회사가 현금 3억8150만 위안(약 654억1199만 원) 으로 푸졘(福建)성 안신(安芯)산업투자기금파트너기업과 취안저우(泉州)안루이(安瑞)과기유한회사가 보유한 푸졘 베이뎬신차이 지분 100%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수된 베이뎬신차이는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의 반도체 원재료 사업을 강화하면서, 경영 수요와 전략에 부합한다고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측이 설명했다. 이를 통해 회사의 발전 병목을 해소하면서 사업을 확장하고 회사의 후속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베이뎬신차이는 주로 화합물반도체재료 생산, 화합물 반도체 제조, 전자부품 제조, 기능성 재료, 부품 개발 및 판매를 주로 하던 회사다. 이 회사는 2017년 설립됐으며, 중국 국가펀드인 안신산업투자기금파트너기업이 스웨덴 노스텔(Norstel)을 인수해 탄생했다. 올해 상반기 304만3700위안의 매출을 이뤘지만 1767만 위안의 손실을 입었다.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 제공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 제공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는 중국 LED 칩 주요 기업이다. 하지만 조명 산업의 LED 칩 공급 수요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칩 가격이 하락하고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익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도 하이엔드 제품과 미니(Mini) 및 마이크로(Micro) LED, 고효율 LED, 자동차용 LED, 자외선(UV) 및 적외선 LED 등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UV LED 분야에서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폭발적 성장이 기대돼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향후 중국에서 화합물 반도체 시장 전망은 밝다. 

특히 하이엔드 시장 수요를 위해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가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취안저우 공장, 후베이 미니 및 마이크로 LED 산업화 기지 등이 건설되고 있다.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가 보유한 MOCVD 장비 생산능력은 중국 내 최대 규모로, 적극적으로 하이엔드 재료 자급 능력을 높이고 있다.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의 100% 자회사인 반도체 회사 '싼안반도체' 역시 올해 상반기 출하량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주로 RF부품, 필터 등을 판매한다. 싼안반도체는 중국 창사에 자회사를 설립해 실리콘카바이드(Silicon Carbide) 등 3세대 반도체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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