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라우팅 중심 아키텍처로 모든 엔진이 설계 데이터와 속성에 접근 가능

그래픽=지멘스 제공

지멘스는 반도체 설계 배치 및 배선(P&R)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아바타인터그레이티드시스템(Avatar Integrated Systems Inc.)을 인수한다고 11일 밝혔다.

7㎚ 이하 공정에서는 배치 작업 때 특히 배선을 고려해야한다. 아바타는 이에 특화된 아키텍처 개발을 선도해왔다. 모든 엔진이 언제든지 전체 설계 데이터와 속성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 인메모리(in-memory) 데이터 모델을 기반으로 상향(bottom-up) 구축된 세부 라우팅 중심의 아키텍처를 개발했고, 이를 통해 각 엔진(위치, 라우팅, 타이밍, 최적화, 클록 트리 합성 등)이 점진적으로 다른 엔진을 호출할 수 있게 했다.

아바타 제품은 지난 2017년 에이톱텍(ATopTech)에서 인수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제품군에는 넷리스트(netlist)에서 GDS까지 전 기능의 블록 레벨 물리적 실행 툴인 아프리사(Aprisa)와 톱 레벨 프로토타이핑, 플로어 플래닝 및 칩 조립 툴인 아포지(Apogee) 등이 포함된다. 아바타 제품은 업계 최고 반도체 파운드리로부터 28㎚ 및 7㎚와 현재 개발 중인 6㎚ 및 5㎚ 등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지멘스는 아바타 기술을 자사의 엑셀러레이터(Xcelerator) 제품군에 멘토(Mentor)의 IC 소프트웨어 스위트 일부로 추가할 계획이다. 멘토의 기존 업계 선도 제품과 통합돼 고객들이 현재 및 앞으로 직면할 수 있는 설계 실행 관련 문제를 처리하는 솔루션 개발 지원에 활용된다.

조셉 사위키(Joseph Sawicki)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Siemens Digital Industries Software)의 멘토 IC EDA 부문 수석부사장은 “고객들이 첨단 공정 노드의 이동을 가속화하면서 점차 증가하는 복잡성을 처리해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아바타는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사용이 용이하며, 첨단 P&R 기능을 통해 고객들이 이러한 복잡성을 해결하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핑 산 쳉(Ping San Tzeng) 아바타 인터그레이티드 시스템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아바타의 접근 방식은 모든 단계의 P&R에 걸쳐 탁월한 상관관계를 만들면서 PPA 결과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한다"며 "지멘스의 한 사업 부문으로서 아바타는 지멘스의 방대한 자원 풀을 활용해 이러한 접근법을 더욱 개발하고, R&D를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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