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스테이션 없어도, 인터넷·전원 연결 없어도 사용 가능
코로나19 포함 16가지 폐질환에 대한 정량 분석 제공

제이엘케이가 인텔의 오픈비노(OpenVINO) 기술 기반 의료 AI 솔루션 '핸드메드-제이뷰어엑스'를 출시했다./제이엘케이

제이엘케이인스펙션(대표 김동민·김원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다양한 폐질환을 검진할 수 있는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핸드메드-제이뷰어엑스(HANDMED-JVIEWER-X)'에 인텔의 오픈비노(OpenVINO) 기술 기반 AI 알고리즘을 탑재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AI 의료 솔루션은 저장용량과 데이터 처리속도 문제로 고가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워크스테이션에서만 구현 가능해 워크스테이션에 접근할 수 있는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핸드메드-제이뷰어엑스'는 엑스레이(X-ray) 이미지를 AI 기술로 분석하는 진단 시스템으로, 손바닥 크기의 휴대용 엑스레이 카메라를 AI 분석 솔루션인 제이뷰어엑스와 결합한 솔루션이다. 가정용 PC 단말기에서도 손쉽게 구현할 수 있고, 인터넷과 전원 없이도 사용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을 포함, 16가지 폐 질환에 대해 간결하고 신속하게 병변을 자동 검출하고 확률값을 도출하는 등 정량 분석을 제공한다. 

앞서 이 회사는 올 초 인텔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기술 이니셔티브' 협력 업체로 선정, 인텔과 함께 공동 연구를 진행해왔다. 제이엘케이는 지난해에도 인텔과 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 개발(AI Builder)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개발에 힘을 쏟아왔다. 양사는 공동연구를 통해 기존 6시간 이상 걸리던 의료영상 분석을 자체 설계한 AI 신경망을 통해 15분 내로 완료하는 데 성공했다. 

핸드메드-제이뷰어엑스는 의료 기반과 인프라가 부족한 제 3세계 국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한국은 물론이고 태국, 쿠웨이트, 미얀마, 인도, 라오스 등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지난 23일에는 인도네시아 수출이 확정됐다.

회사는 양사간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의료 AI 솔루션의 경량화 및 고도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는 “인텔은 AI 의료 영상 분야에 뛰어난 기술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제이엘케이와 협력해 AI 개발 툴킷과 최신 하드웨어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협력해왔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의료 솔루션 개발에 인텔의 최신기술들이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대표는 “인텔과의 협력으로 현재 및 미래 기술들을 빠르게 적용해 의료 AI 분야에서 차세대의 기술을 접목한 현장과 원격을 융합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AI기반 알고리즘 최적화로 성능이 개선된 제품들은 해외 시장 추가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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