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7413억원, 영업익 291억원으로 흑자 전환 성공
글로벌 시장 확대 덕

대한전선 당진공장./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지난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나형균)은 20일 공시를 통해 2020년도 2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잠정 실적을 밝혔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3783억 원, 영업이익은 2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16%, 800% 이상 급등했다.

상반기 누계 매출은 7413억원,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6%, 영업이익은 1450% 급등했다. 상반기 누계 당기 순이익은 7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은 2019년도 연간 영업이익인 259억 원을 이미 12% 이상 초과 달성한 결과로, 상반기 기준으로는 2011년 이후 9년 만의 최대 실적이다. 영역이익률은 3.9%를 기록하며 직전 분기 2.3%에서 대폭 개선됐다.

 

대한전선 상반기 별도 기준 잠정 실적./대한전선, KIPOST 재구성

이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 권역별 거점본부를 신설하고 지속적으로 고수익 제품 수주에 역량을 집중해 온 결과로 분석된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미국, 호주,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따내며 꾸준히 수주 잔고를 늘려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원자재인 전기동 가격이 전년 대비 10% 이상 하락하고, 소재사업 부문의 수요 감소로 해당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나온 호실적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히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영향 최소화 및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 강도 높은 비상 경영 체제를 통한 수주 확보 및 프로젝트 수행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쟁력이 높은 지중 전력망 사업뿐 아니라, 그린뉴딜을 위한 해상 풍력 및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품 공급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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