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커플러가 쓰는 전력이 전체 대기전력의 절반 가량... 대기전력 저감으로 채용 늘어

로옴은 포토 커플러 없이 제로 크로스를 검출할 수 있는 집적회로(IC) 'BM1ZxxxF' 제품군을 개발했다./로옴

가전이 똑똑해지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의 확산으로 가전에 통신 기능이 담기면서다. 통신 접속을 유지하면서도 전력소모량을 줄이기 위해 가전 제조사들은 가전의 대기 전력을 0.5W 정도 줄이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모터부 및 전원부의 대기전력은 줄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로옴은 전원부의 제로 크로스 검출 회로에 주목, 포토 커플러가 없이도 이를 검출할 수 있는 집적회로(IC) 'BM1ZxxxF' 제품군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대부분의 백색 가전은 모터와 마이크로제어장치(MCU)를 효율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교류(AC) 파형의 전압 0V 지점, 즉 '제로 크로스점'을 검출하는 별도의 회로를 내장하고 있다. 기존 제로 크로스 검출 회로는 일반적으로 포토 커플러를 사용하는데, 이 포토 커플러의 소비전력은 기기 전체 대기전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로옴의 신제품은 포토 커플러 없이 제로 크로스 검출이 가능해 제로 크로스 검출 회로의 대기전력을 0.01W까지 극소화했다. 기기가 작동할 때도 포토 커플러 기반 제로 크로스 검출 회로에서 AC 전압에 따라 발생하는 지연 시간의 오차를 ±50㎲ 이하까지 줄였다. 이에 따라 국가별로 다른 AC 전원전압에 대해서도 고효율로 모터를 구동할 수 있어, 기존의 제로 크로스 검출 회로로는 어려웠던 MCU 구동도 가능하다. 또 포토 커플러가 필요없으므로, 시간의 경과에 따른 성능 저하에 대한 리스크도 저감할 수 있어 어플리케이션의 신뢰성 향상에도 기여한다.

로옴은 고객들이 가전의 대기전력을 줄이기 위해 이 제품을 채용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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