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돗토리로 이전 고려

일본 JDI가 중국 생산물량의 일본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지웨이왕이 인용한 머니DJ보도에 따르면 일본 JDI(Japan Display Inc.)의 고위 임원은 "공급망 조정을 고려하고 있다"며 "중국의 일부 차량용 디스플레이 생산 물량을 일본으로 이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의 확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JDI의 수석 생산 책임자인 카즈타카 나가오카(Kazutaka Nagaoka)는 인터뷰에서 "JDI는 서일본 돗토리(Tottori) 공장 생산량을 늘려 일본의 주요 자동차 제조 기업에 패널을 공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즈타카 나가오카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 중단을 야기했다는 점이 가장 큰 물량 이전의 배경이다. 그는 "일본 생산 공장이 있다면 기회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JDI 이미지. /JDI 제공

 

아직 구체적인 생산 물량 이전 타임 테이블, 또 소요 투자 금액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가능한 이른 시일 내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JDI는 세계 최대 자동차 디스플레이 제조 기업으로서 일본에서 디스플레이 셀을 생산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디스플레이 셀이 중국 공장으로 운송돼 백라이트, 연결 부품 및 기타 부품 조립이 이뤄진다. 노동집약형 가공이 이뤄지는 후공정이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카즈타카 나가오카는 이같은 후공정의 자동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기계 기술의 진보로 후공정  자동화가 이뤄져 인건비를 낮추면서 이들 공정을 일본에서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품질 제어를 위해 자동차 제조 기업 역시 패널 기업의 자동화 생산을 독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JDI의 매출 60% 가량은 애플에서 발생하지만 최근 자동차 디스플레이 사업을 강화하면서 스마트폰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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