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품 생산...첫 물량 주문 받아

중국 유리 기업이 OLED 생산 유리 분야에서 국산화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유리 기업 둥쉬광뎬(Dongxu guangdian, 东旭光电)은 2019년 연보를 발표하고 "최근 6세대(5.5세대 겸용)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유리기판 개발 및 산업화 프로젝트'를 통해 건설한 생산라인에서 이미 시제품이 생산됐으며 첫 물량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LTPS 유리는 OLED 생산시 캐리어 글라스(Carrier Glass)로 사용된다. 신형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중국산 대체가 가속화하고 있으며 OLED 산업에서 하이엔드 재료 영역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둥쉬광뎬 이미지. /둥쉬광뎬 제공
둥쉬광뎬 이미지. /둥쉬광뎬 제공

 

그간 LTPS 유리 생산 기술이 미국, 일본 기업에 의해  장악돼있어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이 필요로 하는 LTPS 유리를 사실상 100% 수입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심화하자, 둥쉬광뎬은 이 국산화를 위해 양산에 속도를 내왔으며 관련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둥쉬광뎬은 연보에서 "고(高)세대 유리 생산라인의 수율과 상품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로우엔드 패널 고객에게도 여러 인치대별 수요를 위한 고성능, 고품질의 유리를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시에 "BOE, 티안마(TIANMA), IVO 등 중국 내 유명 하이엔드 디스플레이 제조 기업에 유리를 공급, 중국 유리기판 영역에서 핵심적 지위를 공고히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회사는 디스플레이 재료 산업화에 주력해왔으며 지난해 6월엔 커버 글라스 생산 수율 방면에서 성과를 내기도 했다. 커버 글라스 생산 기술 개발을 통해 두께 0.1~6mm의 유리를 생산하면서 종합 수율이 97% 이상이라고 전했다. 특히 주요 두께 상품 수율은 99%에 이르러, 80% 수준인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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