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C 14nm 인증 3Q 이뤄질 것

중국 웨이퍼 생산 기업이 12인치 웨이퍼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있다며 향후 중국산의 시장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중국 언론 신즈쉰에 따르면 중국 웨이퍼 제조 기업 징세미(ZINGSEMI)의 치우츠윈(邱慈云) CEO가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2020년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구 린강신폔(临港新片)구 반도체산업발전고위포럼에서 자사 12인치 웨이퍼 추이를 밝히면서 "월 생산능력이 이미 15만 개로 올해 5월까지 누적 출하량이 160만 개를 넘어섰다"며 "이미 SMIC의 28nm 생산라인 인증을 받았으며 14nm 인증은 올해 3분기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치우 CEO에 따르면 이미 중국 내에서 8인치 및 에피택셜 생산 능력을 보유한 기업이 JRH QL 일렉트로닉스(ELECTRONICS), 쿤산중천(昆山中辰), 베이징 그림어드밴스드매트리얼스(Grinm Advanced Materials), 난징 궈성(国盛)전자유한회사, CECT46,  상하이 심구이테크놀로지(Simgui Technology) 등 여럿 있다. 이에 국산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12인치 웨이퍼 시장에서는 줄곧 외산에 의존해 시장 역시 외산 비중이 높다. 이에 징세미가 12인치 웨이퍼 사업을 확장해 중국산 확산에 나서고 있다. 

 

징세미가 2016년 10월 처음 생산한 300mm 웨이퍼 기념품. /징세미 제공

 

세미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글로벌 12인치 웨이퍼 시장 톱5 기업이 일본 신에츠화학(ShinEtsu, 29%), 일본 숨코(SUMCO, 23%), 대만 글로벌웨이퍼스(Global wafers, 16%), 독일 실트로닉(Siltronic, 12%), 한국 SK실트론(12%) 순이다. 이들 5개 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92%를 차지하고 있다.

징세미가 양산에 돌입한 2017년 이전엔 중국에서 12인치 웨이퍼가 생산되지 않았다. 

징세미는 여기에 생산능력을 더욱 확충하고 있다. 월 30만 개를 생산하는 2기 공장이 이미 장비 반입 단계이며, 기존 공장에서 월 60만 개의 생산능력을 감당할 수 있는데, 향후 월 100만 개를 생산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4분기가 계절적 성수기로 올해 1월 출하량은 다소 줄었지만 2~5월 출하량인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거두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1~5월 월 출하량이 4~7만 개 사이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세미(SEMI)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12인치 웨이퍼 출하규모는 월 597만5200개 였으며 2025년이 되면 이 숫자는 797만5200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경우 기존 12인치 공장 생산능력으로 봤을 때, 올해 1분기 월 66만9500개를 생산하고, 2021년 4분기까지 월 101만5000개를 생산해 51.6%의 증가폭을 실현할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 대륙에서만 이미 20여 개의 12인치 웨이퍼 생산라인이 가동에 돌입했으며 8개의 공장이 지어지고 있다. 이에 이 공장들이 건설되면 중국 대륙의 생산능력이 월 239만 개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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