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조금 3년 간 40억 위안 넘어

중국 비전옥스(Visionox)는 29일 공시를 통해 회사의 자회사인 윈구(云谷) 구안(固安)과기유한회사가 6세대 OLED 생산라인을 위해 정부의 보조금을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보조금 금액은 7억 위안(약 1192억3100만 원)이다. 

비전옥스는 이 정부 보조금이 아직 회계에 반영되진 않았으며, 회사의 2020년도 연간 이익 총액을 5억3081만 위안 가량 늘려줄 것으로 예측했다. 

구안에는 비전옥스의 6세대 플렉서블 OLED 공장이 위치했으며 이 공장은 이미 2018년부터 양산에 돌입해 수율과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 

일환으로 비전옥스는 최근 인폴딩과 아웃폴딩이 동시에 가능한 360도 폴더블 OLED를 발표하는 등 최근 폴더블 OLED 개발과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전옥스의 360도 폴더블 OLED는 7.92인치 크기의 플렉서블 OLED로, 아웃폴딩 곡률반경 8mm, 인폴딩 곡률반경 2.85mm로 세 가지 형태로 변환할 수 있다. 

 

비전옥스의 공시. /비전옥스 제공

 

이번 보조금으로 비전옥스의 6세대 OLED 기술과 생산 발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언론 신징바오에 따르면 비전옥스는 앞서 2017년에서 2019년 사이 이미 36억 위안 규모의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되며, 3년 간 비전옥스의 손실을 만회해주는 역할을 했다. 

중국 언론은 이번 보조금을 통해 비전옥스가 3년 간 총 40억 위안 이상의 보조금을 받은 셈이라며 관심을 표하고 있다. 

2017년에서 2019년 사이 비전옥스는 각각 5억2300만 위안, 20억3100만 위안, 10억5600만 위안 규모의 보조금을 받았다. 이 기간 비전옥스의 비경상적손익을 차감한 귀속순이익은 각각 -3억8400만 위안, -12억1400만 위안, -9억4000만 위안으로 사실상 모두 적자였다. 하지만 정부의 보조금을 통해 비전옥스의 순익은 각각 1533만300위안, 3463만9500위안, 6403만300위안이 됐다. 

비전옥스는 2001년에 설립됐으며 1996년 설립됐던 칭화대학 OLED 프로젝트팀이 전신이다. 

BOE의 경우에도 2017년에서 2019년 사이 9억6200만 위안, 20억7400만 위안, 26억4100만 우안 규모의 정부 보조금을 각각 받았다. 이를 통해 순이익이 각각 66.79억 위안, 15억1800만 위안, 그리고 -11억6700만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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