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링스, 실시간 스트리밍 컴퓨팅용 비디오 어플라이언스(Video Appliance) 2종 출시

자일링스가 실시간 영상 컴퓨팅용 '비디오 어플라이언스(Video Appliance)' 두 종을 출시했다./자일링스

바야흐로 스트리밍의 시대다. '장래희망이 유튜버'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연예인 등 유명인사부터 일반인까지 모두가 이 실시간 동영상 플랫폼에 열광하고 있다. 

늘어나는 시청자 수와 몰리는 트래픽만큼 플랫폼 업체들은 고민에 빠진다. 한 번에 많은 사람이 시청할 경우를 대비해 채널 밀도도 늘리고 고품질 영상도 빠르게 변환(디코딩·인코딩)해야 하는데, 컴퓨팅 자원은 한정돼있다보니 둘 사이의 균형을 찾기가 어려워서다.

자일링스는 이에 두 종의 실시간 영상 컴퓨팅용 '비디오 어플라이언스(Video Appliance)'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두 제품 모두 자일링스의 실시간 서버(Real-Time Server) 레퍼런스 아키텍처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아키텍처는 트랜스코딩(Transcoding)용으로 비트레이트(bps)를 최적화했고 스트리밍 외에도 실시간 원격학습, 원격 의료, e-스포츠, 고성능컴퓨팅(HPC), 핀테크 등에도 적용 가능하다. 

두 제품 중 하나는 알베오 U50 기반으로 스트리밍 당 비용을 최소화한 솔루션이다. 적응형 비트레이트 기술을 활용, 영상의 질을 유지하면서도 비트레이트를 줄일 수 있고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 대비 인코딩 속도를 12배나 가속화할 수 있다. 시청자 수는 많지만 스트리머가 적을 경우 적합하며 운영비(OPEX)를 아낄 수 있다. HEVC용과 AVC용이 별도로 출시됐으며 HEVC용은 엔지코덱의 기술을 일부 활용했다.

알베오 U50 카드는 자일링스의 울트라스케일+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75W의 효율적인 전력소비와 로우 프로파일의 폼팩터를 갖췄다. 2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2) 8GB와 100GbE 네트워킹 및 PCI Express 4.0 인터커넥트를 지원한다. 이 카드는 8개의 풀 ABR 래더(x265 미디엄 프리셋 적용)와 최대 7개의 풀 HD 1080p60 채널을 스트리밍할 수 있다.

B 솔루션은 고밀도 콘텐츠를 처리하거나 머신러닝(ML)에 적합한 PCIe 솔루션으로 알베오 U30 기반이다. 카드당 1080p30을 16채널에서 지원하고, 시청자 수는 적지만 스트리머가 많을 때 유용하다. 설비투자(CAPEX) 비용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알베오 U30은 H.264와 HEVC를 지원하며, 인코딩과 디코딩 모두 지원한다. 솔루션을 모두 합쳐도 40W 이하의 전력을 소모한다. 

아직 ML을 지원하고 있지는 않지만 디파이에서 이를 기반으로 한 ML 프로세스를 개발 중으로, 오는 9월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스트리밍 솔루션은 무엇보다 지연시간이 중요하다. 실시간으로 영상을 찍고 내보내 현장감을 높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지연시간이 있으면 보는 사용자들이 괴리감을 느낄 수 있다. 이에 자일링스는 두 솔루션 모두 지연시간을 ㎳ 단위로 맞추되, 고객사들이 직접 비디오 품질과 지연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테면 지연시간을 1초로 늘리는 대신 비디오 품질을 높이거나 이를 25㎳로 줄이면서 품질을 낮추는 식이다.

두 솔루션 모두 기존 소프트웨어 기반 및 고정형 아키텍처 접근방식에 비해 총 소유비용(TCO)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새로운 어플라이언스는 FFmpeg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구현돼 시스템 개발자들은 범용 API를 통해 기존 소프트웨어 및 GPGPU 기반 트랜스코더 인프라를 신속하게 교체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파트너들 또한 표준 FFmpeg 레이어 위에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킬 수 있다.

HEVC 코덱은 코덱에서 프레임 레벨까지 제어 기능이 향상되도록 컴포넌트 방식으로 구현됐다. 이를 통해 시스템 통합업체들은 속도 제어를 조정하거나 다른 파라미터를 세밀하게 조정,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하도록 비디오 품질 및 비트율을 최적화할 수 있다. 특히 이같은 유연성은 전용 반도체(ASIC) 솔루션으로는 구현할 수 없다.

두 어플라이언스는 모두 1080p30 해상도 및 x264 미디엄 프리셋의 H.264를 위해 비용 및 점유면적, 그리고 전력소모를 최대 4배까지 줄일 수 있다.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에 대한 전문성 없이도 커맨드 스트림 일부를 수정하는 식으로 구현할 수 있고, 모두 1RU 랙마운트 폼팩터로 제공된다. 

알베오 U50과 알베오 U250 가속기 카드는 HPE의 프로라이언트(ProLiant) 서버 상에서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HPE 프로라이언트 DL380 Gen 10과 HPE 프로라이언트 DL385 Gen 10 플러스 서버는 자일링스 FPGA 기반 최초의 HPE 서버다. 또한 HPE는 알베오 U50 기반의 비트율에 최적화된 비디오 트랜스코딩 어플라이언스를 제공하는 최초의 티어1 서버 OEM이 될 것이다. 

도나 야사이(Donna Yasay) 자일링스 데이터센터 그룹 마케팅 부사장은 “현재 코로나 19(COVID-19) 바이러스로 원격근무가 증가하고, 집에서 학습 및 여가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동시 채널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서비스 제공업체의 비즈니스 모델의 어려움과 대역폭 비용 부담 또한 증가하고 있다. 자일링스는 새로운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통해 솔루션 제공업체들이 비용 절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고품질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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