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루민이 생산한 LED 디스플레이. /사진=유니루민
유니루민이 생산한 LED 디스플레이. /사진=유니루민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1년 만에 2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대부분의 IT 제조업이 역성장했다는 점에서 LED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은 더욱 눈에 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 1분기 LED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25만5648㎡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5148㎡ 대비 18.8% 성장했다고 11일 밝혔다. 출하 점유율을 업체별로 보면 중국 유니루민(Unilimin)이 16.5%, 역시 중국 업체인 앱센(Absen)이 13.7%를 각각 차지했다. 미국 댁트로닉스(Daktronics)⋅레이야드(Leyard)가 8.2%⋅7.1%씩의 출하 점유율을 기록해 뒤를 이었다. 

비록 전년 대비 성장하기는 했지만, 이 같은 기록은 예년에 비하면 저조한 수준이라고 옴디아는 설명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지난해 4분기까지만 해도, 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매분기 50% 이상씩 팽창했다. 프로젝터나 LCD가 설치되던 공간에 LED 디스플레이가 속속 설치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쥴리-앤 바디어 옴디아 수석연구원은 “대부분의 IT 시장이 1분기 코로나19 탓에 괴로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LED 디스플레이 산업은 대세를 거스를 수 있었다”며 “이를 새로 설치하거나 렌탈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ED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 추이. /자료=옴디아
LED 디스플레이 시장 성장 추이. /자료=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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