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V 인버터에서 시작해 400V급까지... 오는 2025년 양산 예정

▲GM 순수 전기차 '볼트'에 들어가는 LG화학 배터리. /GM
GM 순수 전기차 '볼트'에 들어가는 LG화학 배터리./GM

콘티넨탈 그룹의 자동차 전장 업체 비테스코테크놀로지스(Vitesco Technologies)는 로옴을 실리콘카바이드(SiC) 기술의 ‘Preferred Supplier’로 선정하고, 전기자동차용 파워 일렉트로닉스의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비테스코는 로옴의 SiC 전력 부품으로 전기자동차용 파워 일렉트로닉스의 효율을 한층 더 향상시켰다. SiC 파워 디바이스는 고효율 특성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전기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기자동차의 항속 거리를 늘리고 배터리 크기를 줄일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SiC 기술을 기반으로 양산화에 최적이며 인버터의 최대 효율을 실현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다. 비테스코는 이미 SiC 기술을 사용한 800V 인버터의 개발과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인버터와 모터를 조합, 시스템 전체로 SiC 파워 디바이스와 어플리케이션 설계에서 최적의 조합을 만들어 내는 게 목적이다. 또 회사는 SiC 솔루션의 수요가 대폭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에 최초로 SiC 탑재 인버터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400V 배터리용 SiC 탑재 인버터 솔루션에도 협력한다.

토마스 스티얼 비테스코 수석부사장은 " 배터리는 차량 내부에서 유일한 에너지원이므로, 시스템 내부의 전력 변환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한으로 억제할 필요가 있다"며 "따라서, 고효율 특성을 가진 SiC 파워 디바이스를 당사의 파워 일렉트로닉스 시스템에도 활용하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즈히테 이노(Kazuhide Ino) 로옴 파워 디바이스 사업 본부장은 "비테스코에서 SiC의 잠재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시키는 전기자동차용 시스템을 개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가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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