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략 따라 통신사 NB-IoT 프로젝트 가속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이 대단위 사물인터넷(IoT)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단독 업체를 선정했다. 

2일 중국 언론 아이지웨이는 차이나모바일 산하 중이우롄왕(中移物联网)유한회사가 'NB-IoT 칩 XY1100' 구매 프로젝트를 위한 독점 공급업체로 신이인포메이션테크놀로지(XINYI INFORMATION TECHNOLOGY)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총 200만 개의 NB-IoT 칩을 구매하는 대형 IoT 프로젝트다. 

아이지웨이가 인용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의 이번 칩 구매는 자체 모듈을 위한 것으로, 칩의 원가와 성능, 그리고 칩 기업의 대규모 납품 능력 등을 두고 까다로운 검증을 한 결과라고 전했다. 

최근 중국에선 모바일 IoT 영역의 핵심 기술로서 NB-IoT 구축이 가속되고 있다. 지난 달 7일 공업정보화부가 발표한 '모바일 사물인터넷 전면 발전 추진 심화에 관한 통지'에 따르면 중점 구역에 대한 NB-IoT 커버 계획이 제시돼있다. 올해 연말까지 NB-IoT 네트워크를 현(县)급 이상 도시의 주요 구역에서 가능케하겠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모바일 IoT 연결 수가 12억개에 달한다. 또 NB-IoT 모듈 가격을 2G 모듈 가격으로 맞춰 IoT 기기의 NB-IoT와 Cat1 이전을 촉진한다. 더불어 대량의 NB-IoT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응용 현장에 접목한다. 

 

차이나모바일의 NB-IoT 프로젝트 칩 구매 공시. /차이나모바일 제공

 

통지에서는 중국 모바일 인터넷의 전면적 발전에 맞춰 향후 NB-IoT가 수직 산업 애플리케이션에서 대규모로 응용될 것이라고 기대햇다. 

중국의 경우 NB-IoT 발전 속도가 빠르며 최근 중국 전국의 모바일 IoT 연결 수가 이미 10억 개를 넘었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의 NB-IoT 연결 수가 모두 4000만 개를 넘었으며 차이나모바일은 1000만개를 넘었다. 

차이나모바일은 2018년 10월부터 NB-IoT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올해 2월 말까지 사용자가 4300만 명을 넘었다. 차이나모바일에 따르면 올해 NB-IoT 네트워크는 핵심 중점 사업이다.

이에 발맞춰 칩과 모듈 기업들은 공정을 진화시켜 집적도고 높으면서 원가가 낮은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NB-IoT 투자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한 신이인포메이션테크놀로지는, 앞서 진행된 차이나모바일의 NB-IoT 모듈에서도 1순위 업체로 선정됐다. 

XY1100 칩은 업계에서 가장 성능이 좋은 제3세대 초고집적도 초저전력 NB-IoT SoC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이래 이미 여러 1선 모듈 기업에 공급되고 있으며 통신사의 관심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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