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이전 화웨이 납품 위해 물량 확보 차원

TSMC가 미국 제재 기한인 9월까지 화웨이에 칩을 공급하기 위해 다른 고객사와 협상을 벌이는 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TSMC는 기존 고객사이면 올 하반기 물량을 협약했던 퀄컴, 미디어텍, AMD, 인텔 등 기업과 주문 물량에 대한 추가 협상을 거쳐 이들 중 일부 물량을 화웨이에 배정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 

 

화웨이와 TSMC 로고. /각 사 제공

 

TSMC가 제한 기간인 120일 내에 화웨이에 우선적으로 칩을 공급하기 위함이다. TSMC의 생산능력이 대체로 100% 가동되기 때문에, 협상이 불가피한 것이다. 만약 협상이 성공하지 못하면 120일 내에 화웨이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대만 언론은 평가했다. 

협상이 이뤄지면 가능한의 생산 물량을 화웨이 제품 생산에 배정하게 된다. 120일 내에 최대한 많은 칩을 생산해 화웨이가 올해까지는 칩을 공급받을 수 있게 하겠단 의도다. 

지난 주 대만 언론은 화웨이가 TSMC에 7억 달러 규모의 긴급 주문을 내고 5nm 제품과 7nm 제품을 주문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화웨이가 TSMC가 긴급 주문한 칩 중 5nm는 주로 화웨이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될 '기린1200' 이며 7nm 강화 버전은 5G 기지국용 프로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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