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주에 생산라인 구축... 내년 착공해 2024년 양산 시작

TSMC 본사 전경./TSMC

TSMC가 미국에 5나노 반도체 생산라인(Fab)을 세운다. 양산은 2024년으로, 2029년까지 총 120억달러가 투입된다.

TSMC는 미국 연방 정부의 지원으로 미국 애리조나 주에 5나노 생산라인을 세우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착공은 내년으로, 오는 2024년 12인치 웨이퍼 기준 월 2만장 생산용량으로 양산을 시작한다. TSMC는 내년부터 2029년까지 이 팹에 약 120억달러(14조768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TSMC가 5나노 대량양산을 시작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4년에 5나노는 최첨단 공정이라고 보기 어렵다. 생산 용량도 기존 기가팩토리보다 적은 용량이지만 미 국방부 등 국외 생산을 꺼리는 고객들의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다. 아직 언급은 없지만 국외 생산 문제를 완전히 탈피하려면 후공정 라인까지 구축해야한다. (KIPOST 2020년 5월 12일자 <'제조'없는 미국이 파운드리에 눈을 돌렸다> 참고)

이 생산라인은 반도체 생태계를 포함, 수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TSMC는 이 라인이 자사의 고객들과 파트너들을 더 잘 지원할 수 있게 해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인재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반도체 생태계에 중요하고 전략적인 중요성을 지닌다. 지금까지 미국 반도체 업체들은 대부분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반도체를 생산해왔다. TSMC의 미국 최첨단 생산라인 건립으로 미국의 선두 기업들은 미국 내에서 최첨단 반도체 제품을 생산하고 세계적인 반도체 파운드리 및 생태계의 인접성을 활용할 수 있다.

TSMC는 미국 행정부와 애리조나 주와의 강력한 파트너십 아래 이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TSMC는 현재 미국 워싱턴 주 카마스에서 팹을 운영하고 있으며 텍사스 오스틴과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디자인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애리조나 라인은 TSMC의 미국 내 두 번째 제조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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