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의 30살 생일을 맞아 팀쿡 애플 CEO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업계 CEO가 직접 대만을 찾아 강연을 펼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TSMC에 따르면 오는 10월 23일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설립 30주년 기념 기념식에 애플의 팀쿡 CEO가 직접 참석해 반도체 업계에서 거둔 성과 등을 공유하고 지지할 예정이다. TSMC 측은 이러한 상황이 양사 간 긴밀한 관계를 상징한다고 자평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애플 차세대 A12 프로세서 수주 소문도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팀쿡이 이번에 TSMC를 찾게되면 2011년 애플 CEO가 된 이래 처음으로 대만을 직접 방문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타이베이 소재 그랜드 하얏트 타이페이(Grand Hyatt Taipei)에서 열리며 팀쿡 이외에 엔비디아의 젠슨황 CEO와 퀄컴의 스티브 몰렌코프 CEO 등 8명의 세계 반도체 기업이 직접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 CEO가 한 자리에 모이는 이 행사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더해지고 있다.


 

▲TSMC의 30주년 기념식 포럼에서 팀쿡 애플 CEO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업계 CEO가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TSMC 제공


 

더 큰 기대는 이들 CEO의 강연에 쏠리고 있다.

 

TSMC는 이 기념식에서 ‘반도체:차세대 10년’을 주제로 고위 포럼을 개최한다. 이 포럼의 주제 강연자로 팀쿡, 젠슨황, 스티브 몰렌코프 CEO뿐 아니라 ADI의 CEO인 빈센트 로쉬Vincent Roche), ARM의 글로벌 CEO인 사이먼 시거스, 브로드컴의 호크탄 CEO, 그리고 텍사스인스트루먼츠의 리차드 템플턴(Richard Templeton) CEO, ASML의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등이 참여한다. 모든 강연자가 10~15분의 주제 강연을 하게 된다.

 

더 나아가 TSMC의 모리스창 회장 역시 포럼 이후 질의응답 등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TSMC는 이번 30주년 행사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 단순히 팀쿡 등 핵심 인사가 대만을 방문하는 것 이외에도 이번에 초청한 고객 및 장비·재료 기업, 정부 관계자, TSMC의 주주 및 언론 등 600명에 달하는 인사가 참여 대상이다. TSMC는 6월부터 초청 사전준비 작업을 해왔으며 두 명의 공동 CEO, 류더인(刘德音)와 웨이저자(魏哲家) 총경리가 직접 지명한 인사 등 관련 협력업체와 고객이 대거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최근 4대 기술 플랫폼이 제공할 제조 청사진을 보유했으며 가장 주목을 끄는 부분은 ARM과 협력을 통한 고속 연산 특수 애플리케이션 IC다. 지난 6월 제품 설계를 완성하고 향후 7nm 공정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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