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모픽 칩 주력 기업 '신센스' 투자

독일 재료기업 머크(Merck)가 중국 인공지능 칩 스타트업 '신센스(SynSense)'에 투자했다. 아직 정확한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신센스는 뉴로모픽 컴퓨팅(neuromorphic computing) 칩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주로 AI 프로세서와 센서를 스마트홈, 방범, 자율주행, 드론과 로봇 등 영역에 적용해 저전력, 저지연 성능을 제공한다.

머크는 이번에 중국 내 시드펀드를 통해 신센스에 투자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10월 머크의 기업전략투자부문 'M벤처스(M Ventures)와 머크 중국혁신센터가 설립했다. 

신센스의 시리즈A 투자는 허리(和利)캐피탈이 주도했으며 머크를 비롯해 중국 로봇 기업 에코백스(ECOVACS), 카스스타(CASSTAR), 윈딩(YUNDING), 야창(亚昌)투자 등이 참여했다. 줘즈(卓势)캐피탈이 단독 재무 컨설팅을 맡았다. 

 

신센스 로고. /신센스 제공

 

머크 중국혁신센터가 신센스의 중국 사업을 지원하게 되며 머크의 창장(张江) 인공지능 혁신 실험실에 신센스가 입주한다.

머크는 뉴로모픽 컴퓨팅이 차세대 인공지능 핵심 요소이며 취리히대학 신경정보학 공동 연구소와 취리히ETH(공동 창업자 Giacomo Indiveri 교수의 실험실)에서 스핀오프 된 신센스가 이 영역에서 전문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센스는 뉴로모픽 칩 설계 영감을 인류의 뇌에서 구하며, 대규모 병행성과 비동기 로직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폰 노이만 병목 현상(전통적 컴퓨터 설계시 CPU와 메모리 간 오가는 데이터 양이 폭증하면서 처리가 지연, 자료 경로의 병목 현상 혹은 기억 장소의 지연이 일어남)을 극복한다는 것이다. 이 병목 현상은 과거 기존 컴퓨팅 설계의 인공지능 속도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었다. 

스파이킹 뉴럴 네트워크(Spiking Neural Networks)를 이용해 1mW 이하 크기의 저전력 액티브 비주얼 처리가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머크는 이번 거래로 산하 전략 투자 부문인 M벤처스가 1년이 안된 기간 동안 세번째 컴퓨팅 기술 영역에 투자했다. 앞서 M벤처스는 미국 앤아버(Ann Arbor)의 인공지능 칩 설계 기업 멤리X(MemryX)와 뉴욕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 시큐씨(SeeQC)에도 투자했다. 

머크는 의약 및 헬스케어, 생명과학과 고성능 재료 등 영역을 개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