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글로벌 구매 담당 임원이 이사진으로 합류

중국 화웨이 산하 투자 기업 허블테크놀로지인베스트먼트(Hubble Technology Investment)가 뉴코세미테크놀로지(NewCoSemi Technology)에 투자했다. 이를 통해 8.57%의 지분을 확보, 3대 주주가 됐다. 

이번 투자로 뉴코세미테크놀로지의 자본금은 477만 위안에서 521만7000위안(약 8억9904만 원)으로 늘었다. 

이번 투자와 동시에 화웨이의 글로벌 구매 고급 부총재 우쿤훙(吴昆红)이 이 회사의 이사진으로 합류했다. 

이 회사는 주로 고속 광통신 및 클럭 칩, 고화질 디스플레이 관련 칩을 주력으로 하는 칩 설계 기업이다. 

특히 고화질 디스플레이 영역에서 저전력, 저원가의 스마트 기기용 고화질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공급한다. 여러 디스플레이간 포트와 다양한 디스플레이 해상도 기기간 격차를 보완해주는데 주로 쓰인다. 

 

뉴코세미테크놀로지 로고. /뉴코세미테크놀로지 제공

 

이 회사의 고화질 디스플레이 영역 칩 상품은 이미 11개가 있으며 4K TV, 광고판, 차량용 디스플레이, LVDS 영상카드, 멀티 디스플레이, POS, 태블릿PC, 가상현실(VR) 기기 등 다양하다. 이중 7개 칩은 이미 생산 및 양산에 돌입했다. 

또 이 회사는 통신 업종에서 5G 통신의 클럭 칩, 그리고 25G/100G 광통신 트랜시버(tranceiver) 칩을 공급한다.  

허블테크놀로지인베스트먼트가 미국 제재가 본격화된 데 대한 대응책으로서 투자 강화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진나해 4월 23일 설립된 이래 이미 8개 기업에 투자했다. 

특히 공급망 위험을 낮추기 위해 지난해 이래 반도체 기업 투자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시작했으며 이번 투자 역시 이같은 움직임의 일환인 것으로 평가된다. 

다른 중국 내 IT 기업에 비해 대외 투자에 소극적이던 화웨이가 최근 잇따라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잘 보여준다. 

허블테크놀로지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말 반도체 기업 노스오션포토닉스(North Ocean Photonics)에도 투자했다. 노스오션포토닉스는 마이크로 광학, 광통합 영역의 반도체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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