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30일~4월 3일

SK이노베이션이 베이징자동차⋅베이징전공과 합작해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 금탄경제개발구에 건설한 배터리 셀 공장 ‘BEST’. 사진은 지난해 12월 준공식 장면.
SK이노베이션이 베이징자동차⋅베이징전공과 합작해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 금탄경제개발구에 건설한 배터리 셀 공장 ‘BEST’. 사진은 지난해 12월 준공식 장면.

 

중국 정부가 당초 올해 말 폐지하기로 했던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2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가뜩이나 성장세가 주춤해진 자국 친환경차 산업에 코로나19라는 엄청난 악재가 겹치자 내수 시장을 살리기 위해 다시 보조금 카드를 꺼낸 것이다. 최근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신장세를 보여왔던 국내 배터리 업계는 향후 영향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는 신에너지차 보조금과 차량 구매세 면세 정책을 2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6년 전기차 구매시 대당 1000만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했는데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한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은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했다. 자국내 배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해외 기업들에게는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을 제공한 것이다.

그러다 지난해말 한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이 보조금을 받게 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해 12월 이후 테슬라 모델3와 벤츠 E클래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세레스의 SF5 등이 보조금 지급 목록에 포함됐는데 각각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이었다. 다만 이들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은 가격대가 최소 4000만원에서 8000만원을 상회할 만큼 고가 차량이라 보조금을 받는다 해도 이전보다 많이 판매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많았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은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해왔다. 지금은 전기차당 약 300만~40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당초 올해 12월 31일 이후부터 보조금을 완전 폐지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줄어든 보조금 탓에 지난해 말부터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했고 올해는 코로나19 여파가 더해지면서 내수 시장이 심각한 침체에 빠졌다. 중국 여객자동차협회(CPCA)는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77% 줄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10년 만에 처음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하기도 했다.

이 와중에도 최근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선전했다. LG화학 배터리를 장착한 테슬라 모델3가 지난 2월 중국에서만 3958대가 팔리는 등 중국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30%를 휩쓸었다. 또한 LG화학은 지난해 9월 중국 지리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하고 2021년까지 10GWh 규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중국에 짓기로 하는 등 현지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준비하고 있다. 지리차는 중국 토종 1위 업체로 한 해 약 13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는데 2020년부터 판매량의 90%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이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2021년부터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키로 하고, 채비를 서둘러왔다. SK이노베이션은 베이징자동차와 합작으로 설립한 창저우 공장이 가동되며 현재 배터리 시범 생산을 하고 있으며, 삼성SDI 또한 2021년 보조금이 풀리는 시기와 맞물려 시안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다.

다만 중국 정부의 이번 보조금 지급 연장 조치가 과거처럼 한국산 배터리에 대한 차별을 적용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이웨이경제연구원은 지난 1일 “보조금 정책이 연장되면서 해외 배터리 업체들은 중국 로컬 완성차 업체에서 수주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22년까지 보조금을 지급하되 금액을 축소하거나 지급 대상 차량 범위를 줄이는 내용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정부의 보조금 연장에도 불구하고 올해 세계 전기차 시장은 크게 역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 조사업체 EV Volumes는 올해 전 세계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최대 24% 줄어든 253만 3000대로 내다봤다. 올 들어 세계 시장 점유율 40%를 돌파하기도 했던 한국 배터리 3사에게는 비관적인 전망인 셈이다. 이 와중에 유럽에서는 코로나19 쇼크로 일시적인 내연기관 차량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 완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는 최근 유럽자동차부품공업협회(CLEPA), 유럽딜러협회(CECRA) 등과 함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완화를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한눈에 보는 기업 소식

기업명 내용
한송네오텍 OLED 마스크 공정장비 제조업체 한송네오텍은 SHANDONG AOLAI ELECTRONIC TECHNOLOGY CO.,LTD.에 디스플레이장비 15.3억원 (매출액대비 7.10%) 규모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일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4월 2일 부터 9월 30일까지로 약 5개월이다.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은 인조흑연 음극재 제조설비에 2177억원을 투자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21.6%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투자기간은 2024년 5월 31일까지다. 
쌍용자동차 쌍용차 평택공장은 2일부터 부품 수급 차질 문제로 순환 휴업을 실시했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유럽에 있는 부품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일부 부품 수급에 어려움이 생겼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현재 글로벌 부품사인 보쉬, 콘티넨털, 가제트 등으로부터 트랜스미션, 엔진·구동 관련 부품과 전장 부품 등을 납품받는 것으로 전해진다.쌍용차는 앞서 지난 2월에도 중국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하는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 수급 차질로 1주일 간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한편 쌍용차는 업무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내부 체질 개선 작업을 본격화한다. △상품기획 △생산 △판매 △서비스 등 전 부문에 걸쳐 업무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키로 했다. 
백금T&A 정보통신기기 수출 전문 기업 백금T&A는 임학규 대표가 최근 장내 매수를 통해 보유 주식을 9만5455주 늘렸다고 31일 밝혔다. 백금T&A는 블랙박스, 레이더디텍터 및 산업용무전기를 제조자개발생산(ODM)으로 미국을 비롯해 일본, 러시아 등에 수출하고 있다. 이번 매수를 통해 임 대표 보유 주식수는 직전보다 9만5455주 증가했다. 지분율은 종전 25.56%에서 25.52%로 변동했다. 
유진로봇 유진로봇은 병원환자식 전동 배선카 전문기업 명세CMK와 '무인 자율주행 온냉 배선카' 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유진로봇이 보유한 자율주행 기반 ANS(Autonomous Navigation Solution)기술 노하우와 명세 CMK의 온냉 배선카 기술을 결합해 자율주행 배선카 개발 사업을 2022년 사업화를 목표로 공동으로 추진한다. 
원익머트리얼즈 신한금융투자는 원익머트리얼즈가 올해 1분기 컨센서스(실적 평균치)를 상회한 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신한금융투자가 1일 밝혔다. 삼성전자 13L(화성 13라인) D램 캐파가 CIS(이미지센서)로 전환되면서 발생하는 물량 감소, 일부 소재 M/S(시장점유율) 변화에 대한 부정적 영향, 코로나19 이후 고객사들의 캐파 증설 지연 등 우려가 많지만, 삼성전자 반도체 위상과 생산 캐파 증가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여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예스티 반도체·디스플레이 열제어 장비 전문기업 예스티는 장동복 대표가 사업 확대를 위해 최근 1억원 규모 회사 주식을 1만4000주 매수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번 주식 매수로 장 대표와 특별관계자를 포함한 주식 등의 보유 비율이 기존 31.49%에서 31.59%로 상승했다. 
엠플러스 엠플러스는 364억원 규모의 2차전지 조립공정 제조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계약 상대방은 영업비밀 요청에 따라 밝히지 않았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 카운티 세탁기 공장 직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공장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하는 중이다. 오는 6일부터는 가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은 삼성전자의 미국 지역 유일한 가전 공장으로 2018년 준공됐다. 연간 약 100만대의 세탁기를 생산한다. 
세미파이브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는 300억원을 투자해 인도, 파키스탄에 R&D센터를 세우고 인력 50여명을 영입할 계획이다. 세미파이브는 오픈소스 아키텍처인 'RISC-V' 기반 설계자산(IP) 을 개발하고 있다. 
맥스로텍 산업용 로봇·공장자동화 설비 전문기업 맥스로텍은 네이버시스템과 전략적 투자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맥스로텍은 이에 따라 조만간 네이버시스템의 지분 51%를 150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된다. 1998년 설립된 네이버시스템은 IT종합 서비스기업으로 제조사 스마트팩토리의 각 공정별 기계에 부착된 다수의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해 공장내 모든 상황을 통합하고 모니터링한다. 반도체·가전·디스플레이·조선·철강·휴대폰·자동차·화학·기타 일반제조 등 대상 분야가 다양하다. 지난해 매출 662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울산공장 고순도테레프탈산(PTA) 공정의 가동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울산공장 파라자일렌(PX) 공정은 지난해부터 가동률을 낮추고 있다. PTA 가동 중단과 PX 가동률 하향에 따라 해당 공정에서 근무하는 일부 인력은 여수·대산공장으로 전환 배치할 예정이다. 여수·대산공장에서 진행하는 산화에틸렌유도체(EOA) 증설, GS에너지와 합작한 롯데GS화학 공장 설립, 중질유·나프타분해시설(HPC) 등의 신규 프로젝트에 인력을 보강한다고 롯데케미칼은 설명했다. 
SK실트론 SK실트론은 SK실트론은 로직용 7나노미터(nm) 에피텍셜(Epitaxial) 웨이퍼를 개발해 고객사에 납품했다고 2일 밝혔다. 에피텍셜 웨이퍼는 전력관리반도체(PMIC), 이미지센서, 마이크로프로세서(MPU) 등에 주로 활용한다. 에피는 반도체 제조사에 따라 요구사항이 다르다. SK실트론이 개발 및 공급한 웨이퍼는 로직용 7나노라는 조건에 맞췄다.
SKC 솔믹스 SKC 솔믹스는 경기 평택시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반도체 세정사업의 중국 확장을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약 300억원이다. 우시에 법인을 설립하고 연내 공장을 세운다. 내년부터 상업화를 시작해 중국 내 고객사를 확대하고, 증설을 통해 대만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반도체 세정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각종 부품과 장비를 세척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이다. 
LIG넥스원 LIG넥스원은 작년 말 무인기 항법용 센서(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로인피니티의 주식 500만주(지분율 20%)를 취득했다. LIG넥스원이 취득한 지분 금액은 25억원이다. 항법센서는 드론이나 유도탄이 계획된 경로로 움직이는데 필요한 센서다. LIG넥스원은 이 업체와 정밀유도 무기개발 협력을 하고 있고, 향후 드론을 활용한 방향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인피니티는 서울산업대 교수 출신인 정학영 사장이 지난 2001년 설립한 로봇용 항법 기술 전문 업체다. 항법 센서와 관련 시스템을 개발한다. 
AP시스템 AP시스템이 올해 1분기 실적으로 7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컨센서스(실적 평균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KTB투자증권이 30일 밝혔다.  OLED 장비는 중국 Visionox V3, Tianma Wuhan 및 EDO Shanghai 팹의 전공정 장비, 국내 고객사향 모듈 장비 매출이 인식될 것으로 예상한다. 파츠는 매출액 약 200억원으로 전년 및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19에 따른 전방 팹 가동률 하락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비에스피 레이저 장비 전문업체 비에스피는 독자 '글라스 인터포저(Interposer)' 가공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초박형 유리 가공 기술 'LMCE(Laser Modification Chemical Etching)'을 기반으로 새로운 글라스 인터포저 가공 기술을 개발했다. 인터포저는 회로 기판과 칩 사이에 들어가는 기능성 패키지 판이다. 글라스 소재를 사용하면 대량 생산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고주파에서 전기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 
LG화학 LG화학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일부터 전 세계 사업장 사무기술직 임직원 약 1만8500명을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메신저 기반 업무 솔루션인 ‘팀즈(Teams)’를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팀즈는 채팅과 화상회의, 문서 공동작업 등이 가능한 업무용 소통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한국·미국·중국·폴란드 등 전 세계 LG화학 사업장에서 일하는 일반 사무직과 엔지니어, 연구소 연구개발(R&D) 인력이 사용하게 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보고·회의 가이드’를 만들고 배포했다. 가이드에는 ▶리더는 구체적으로 구성원이 할 일,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구분하여 정해준다 ▶반복·정량적인 보고는 e메일 및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여 불필요한 보고서 작성을 예방한다 ▶보고서의 양은 회의시간 30분당 2장으로 제한한다 ▶단순 질문 대응을 위한 실무자를 참석시키지 않는다 등이 포함됐다. 
두산중공업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신재생 에너지를 비롯한 신사업 비중을 향후 3년 내 절반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최형희 두산중공업 대표이사(부사장)는 30일 서울 논현동 두산빌딩에서 열린 제5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2023년까지 신사업 수주 비중을 50% 수준을 확대하겠다'며 '이를 위해 가스터빈, 수소에너지, 3D프린팅의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이엠아이 제이엠아이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이 해제됐다고 3월 26일 공시했다. 지난 2월19일 최대주주 정광훈 대표 외 4인은 엘피엔 외 4인과 경영권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정 대표 등이 보유한 주식 1204만3323주(36.97%)를 엘피엔 등에 매각키로 했다. 주당 1951원으로 총 양수도 금액은 235억원에 달한다. 매수자는 엘피엔과 다온프라이빗1호조합, 다온프라이빗2호조합, 다온프라이빗3호조합, 제이앤제이홀딩스 등으로 계약금 23억5000만원을 계약 당일 지급했다. 하지만 3월26일이 기한이었던 잔금 납입을 성사시키지 못하면서 최종 계약은 파기됐다. 이와 관련 잔금 납입일 다음날(3월27일) 예정돼 있던 정기 주주총회도 상정된 안건 대부분이 철회된 상태로 폐회됐다. 1993년 설립된 제이엠아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소프트웨어를 국내서 복제 생산하는 업체다. CD·DVD 등 미디어 사업과 LED 조명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드림텍 종합전자부품 제조기업 드림텍은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소각 규모는 보통주 73만4558주(약 49억원)로 유통주식수의 약 1.2%에 해당한다. 자사주 소각 예정일은 오는 4월 2일이다. 드림텍은 1998년 설립 이후 스마트폰 PBA 모듈, 지문인식 모듈, 스마트 의료기기, 차량용 LED 모듈 등을 개발·생산해왔다. 사업 다각화를 위해 헬스케어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씨아이에스 2차전지 전문기업 씨아이에스 지난해 매출은 1006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4억원을 기록해 전년도 121억원의 영업적자와 비교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도 15.31%에 달했다. 지난해 이 회사 수주잔고는 2275억원이다.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업체들의 수주 물량이 늘었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올해 납품할 애플용 OLED 패널을 기존 계획(약 7000만대) 대비 83% 수준인 5800만대로 줄였다. 또 삼성디스플레이의 베트남 박닌성 공장도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약 80% 수준만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7년 아이폰X부터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발매된 5.8인치 아이폰11프로용 OLED 패널은 전량을, 6.5인치 아이폰11프로 맥스용 OLED 패널의 약 90%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베트남 박닌성의 후공정 라인 3개(V1·V2·V3) 중 V3를 애플 전용 라인으로 두고 있다. V1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용 OLED 라인이고, V2는 액정(LCD) 모듈을 생산한다. 
LG전자 LG전자 러시아 루자(가전·TV)와 브라질 마나우스(TV) 공장이 30일부터 추가로 가동을 멈췄다. 지난주 LG전자가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세탁기 공장 가동 중단을 밝힌 데 이어 러시아와 브라질까지 연쇄 가동 중단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이로써 북미와 중남미에서 가동 중인 가전·TV공장은 멕시코만 남게 됐다. 유럽 TV공략 전초기지인 폴란드 므와바 공장 역시 지난주 3일간 가동을 중단했으며 생산량은 30%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 전자공시시스템, 신한금융투자, KTB투자증권, 더벨, 전자신문)

 

◇신기술 동향

IBS 나노입자연구단 박정원 연구위원(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연구팀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나노입자연구단 박정원 연구위원(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호주 모나쉬대,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와 함께 0.02㎚까지 관찰할 수 있는 분석기법을 개발, 개별 나노입자의 3차원 구조를 원자수준에서 포착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IBS 공동연구진은 나노입자의 구조 및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액상 투과전자현미경(TEM)을 이용해 가장 작은 원소인 수소보다 6분의 1 작은 수준의 정확도로 나노입자를 관찰했다. 지금까지는 나노입자의 전체적 형상만 관찰할 뿐 원자배열을 입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연구진은 나노입자가 녹아있는 극미량의 용액을 담을 수 있는 특수용기인 액체 셀(Liquid Cell)을 자체 개발한 뒤 액상 투과전자 현미경을 이용해 나노입자를 관찰했다. 액상 투과전자현미경으로 용액 안에서 회전하는 나노입자를 관찰하며 초당 400장의 이미지를 촬영한 이후 개별 나노입자의 위치를 추적하며 촬영된 수천 장의 이미지를 3차원으로 재구성하는 알고리즘으로 처리해 정밀한 입체구조를 얻었다. 이를 통해 용액 상에서 합성된 백금(Pt) 나노입자의 3차원 원자배열을 관찰하고 동일한 조건에서 만들어진 나노입자라도 원자 수준에서는 배열 등 구조가 제각각이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로 나노소재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결정하는 표면 구조를 직접 관찰하고 표면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촉매의 성능 개선, 디스플레이의 색 순도 향상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
KIST 에너지소재연구단 손지원 박사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에너지소재연구단 손지원 박사팀이 2일 세라믹 연료전지 작동온도로는 중·저온에 해당하는 500∼600℃에서 작동하고 휴대용 부탄가스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세라믹 연료전지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 발전용 등으로 사용되는 세라믹 연료전지는 통상 800℃ 이상 높은 온도에서 작동한다. 그러나 높은 온도에서 작동하려면 시동-정지-재가동에 시간이 오래 걸려 응용이 어렵고 비싼 소재와 고도의 제조기술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진은 전지의 고체 전해질과 맞닿아 있는 양쪽 전극에 팔라듐, 루테늄, 구리 같은 2차 촉매를 박막공정으로 삽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저온으로 작동하는 전지에 기존 촉매인 니켈-전해질 복합체 박막층과 2차 촉매 박막층을 교차로 붙여넣은 것이다. 연구진은 부탄 연료를 사용해 중·저온인 500∼600℃에서 세라믹 연료전지가 높은 성능으로 구동했다고 설명했다. 

 

◇정책 소식

한국전력 한국전력이 1일 제주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과 전남 남부지역 계통보강을 위해 '완도~제주' 간 제3초고압직류(#3HVDC) 해저케이블 건설사업 입찰을 공고했다. 이 사업은 자재비 700억여원, 시공비 1600여억원 등 총 2300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제주지역에서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만든 전력을 육지로 보낼 수 있도록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압형HVDC 사업으로 추진된다. HVDC는 전력용 반도체 소자를 이용해 교류(AC)를 직류(DC)로 변환 시켜 송전하는 기술을 뜻한다. 입찰 참가 기준은 △신청 마감일 기준으로 10년 이내 150kV 이상, 200MW 이상의 초고압 직류 송전(XLPE HVDC) 해저케이블을 설계·제작·납품해 1년 이상 운전 실적 △전기공사업과 정보통신공사업 면허 보유 △입찰참가자 전원 또는 공동수급체 구성원 전원이 WTO(세계무역기구) 정부조달협정(GPA) 내지는 대한민국 정부가 양자 간 정부조달협정을 체결한 국가의 국민으로서 해당 체결국에서 기자재를 생산·제조하는 업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의 '제1차 미래성장동력(반도체·디스플레이·임베디드) 신규지원 대상과제 공고' 심사가 예정보다 미뤄지고 있다. 당초 과제 시작 예정 시점보다 한 달 정도 미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과제는 지난해 4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시스템반도체 육성전략' 후속 조치로 진행하는 국책 과제가 포함돼 있다.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설계·소자·공정기술 개발, 시스템반도체 핵심 설계자산(IP) 개발,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 운영 등 45개 과제가 포함됐다. 연간 165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하지만 과제 선정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때문이다. 당초 지난 2월 28일 과제 접수를 마감하고, 4월 초 과제 시작이 목표였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급속 확산으로 반도체 업계 협업이 어려워진 점을 고려, 마감 기한을 보름가량 늦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 상용화 1주년을 맞아 지난해 5G 산업을 위해 투입한 3,400억원보다 87% 급증한 6,5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민간 5G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5G망 투자 세액공제도 확대한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투자 세액공제율은 당초 1%에서 2%로 올라갔으며 비수도권 투자 세액공제 대상에 5G 장비 구입비 이외에 공사비(2+1%)도 추가됐다. 5G 주파수도 현재 2,680MHz폭에서 오는 2026년까지 5,320MHz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5G 가입자수는 지난 2월 28일 기준 536만명을 기록했으며 기지국도 전국 85개시에 10만 9000여개국이 구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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