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또 수주

중국 장비 기업 롄더가 23일 공시를 통해 청두(成都) 소재 BOE의 B7 공장에 1억 위안(약 173억9800만 원) 규모의 장비를 주문받았다고 밝혔다. 2개의 생산라인에 적용되며 장비 종류는 3D 본딩 장비, 편광판 본딩 장비 등이다. 

청두 B7 공장은 플렉서블 OLED 생산 공장이다. 

회사는 이번 주문 금액이 회사의 2018년 매출 13.37%를 차지하는 규모라고 부연했다. 

롄더는 앞서 지난해에도 BOE로부터 3억3500만 위안(약 582억8330만 원) 규모의 장비를 공급한 바 있다. 이중 4분기 주문 금액만 2억600만 위안으로 주로 OLED 본딩 장비 및 부품, 편광판 본딩 장비, OCA 본딩 장비 등 본딩(Bonding) 및 어태처(Attacher), 그리고 라미네이션(Lamination) 장비 등이 공급됐다. 

 

롄더 로고. /롄더 제공
롄더 로고. /롄더 제공

 

3D 본딩 장비는 주로 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본딩 혹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본딩 공정에 쓰인다. OLED 모듈 핵심 장비로서 기술 문턱이 높다. 롄더는 이번에 2개의 모듈 생산라인에 3D 본딩 장비와 편광판 본딩 장비를 공급하며 평균 라인당 낙찰 단가가 5000만 위안(약 86억8450만 원) 가량으로 실제 이 라인 전체 원가 비중의 3분의 1을 넘는다. 

최근 화웨이와 삼성전자가 2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커지고 있다. 3D 본딩 공정은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위한 필수 장비로서 인폴딩, 아웃폴딩을 막론하고 디스플레이와 힌지의 본딩에 모두 3D 본딩 장비가 필요하다. 

회사는 3D 본딩 장비 성과를 토대로 폴더블 스마트폰 발전의 수혜 기업으로도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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