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파운드리 기업 UMC의 12인치 공장이 최근 22nm 공정에서 미디어텍의 사물인터넷(IoT) 칩을 대량 수주했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전했다. 

물량은 총 1만 개로 오는 2분기 출하를 시작한다. 

미디어텍은 최근 12인치 공장에서 삼성과 노바텍(NOVATEK) 등 기업 물량 수주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UMC 측은 22nm 공정 기술이 이미 지난해 12월 안정화돼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고객이 28nm에서 22nm로의 심리스한 연계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22nm 공정은 기존 28nm 공정 대비 다이 면적을 10% 줄이면서 전력 효율을 강화했으며 주파수 성능도 높였다. 

UMC는 이번 분기에 평균단가(ASP)가 전 분기 수준으로, 계절적 비수기지만 그리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순이익률이 14~16%에 이르며 가동률 역시 9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UMC 로고. /UMC 제공
UMC 로고. /UMC 제공

 

UMC는 고객의 향후 신제품 설계 도안에 따라 곧 양산에 돌입할 것이며 5G와 IoT 특히 무선 설비와 전원관리 애플리케이션 반도체 수요에서 오는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UMC가 최신 내놓은 22nm 공정 플랫폼의 경우 기초 요소의 IP가 지원되며 소비자용 가전 제품 중 셋톱박스, 디지털 TV, CCTV, 전원 관련 IoT 칩 등에 응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이 IoT 수요를 늘리면서 미디어텍이 UMC의 22nm 공정 고객이 됐다고 경제일보는 설명했다. 

UMC의 12인치 공장은 구동IC 노바텍의 대량 수주에 이어 45nm와 50nm 공정에서 올해 1월 출하량이 지난해 4월 평균 출하량 보다 10% 가량 더 많은 상황이다. 지난해 삼성전자 LSI의 5G 스마트폰 영상신호프로세서(ISP) 수주 물량은 이미 올해 1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한 상태다. 또 OLED용 28nm와 40nm 구동IC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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