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 /사진=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커버윈도로 초박형유리(UTG)를 상용화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폴드’나 중국 화웨이가 출시한 ‘메이트X’는 모두 플라스틱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PI)가 커버윈도로 사용됐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에 상용화 한 UTG는 삼성전자의 클램쉘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 플립’에 적용됐다.

UTG는 3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수준으로 얇게 가공된 유리에 유연성과 내구성을 높이는 강화 공정을 더해 완성한다. 일정 깊이 이상 특수물질을 주입해 균일한 강성을 확보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UTG 유리 원판은 독일 쇼트사 제품이며, 내구성 강화 작업은 국내 업체인 도우인시스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UTG 상용화를 위해 2013년부터 도우인시스와 협력해왔으며, 지난해 이 회사 지분 매입(27.7%)을 통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SAMSUNG UTG'라는 브랜드를 미국⋅유럽연합⋅중국 등 전 세계 38개국에 상표 출원했다. 기존 PI 소재 커버 윈도도 상표출원을 준비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프랑스 기술인증회사인 뷰로베리타스(Bureau Veritas)로부터 UTG 내구성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 뷰로베리타스는 삼성디스플레이의UTG가 20만회 접었다 펴는 폴딩 테스트에도 품질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최순호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장은 "기존 PI 소재와 함께, 유연한 UTG를 양산함에 따라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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