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초~중순 잇따라 정책 내놔...클러스터 조성 공표

최근 중국 주요도시가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이달 잇따라 발표했다. 세수부터 자금 지원, 인력 양성에 이르는 다양한 지원책을 내놨다. 

중국 지웨이왕이 분석한 각 도시별 정책을 보면 상하이는 가장 먼저 지난 2일 '경제고품질발전을 위한 투자 촉진 강화에 관한 의견'을 내놓고 산업 클러스터 구축, 특수 산업 파크 조성에 나서겠다면서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의약 등 중점 영역을 선정했다. 

이중 반도체 영역의 경우 푸둥(浦东) 장장(张江)반도체설계파크, 자딩(嘉定)스마트센서산업파크, 린강(临港)신폔(新片)구반도체제조파크에 공력을 집중키로 했다. 

상하이반도체설계산업파크에서 천억 위안 규모의 생산 규모를 달성하고 십만 명의 인재를 집결할 계획이며 2025년 설계산업파크를 핵심으로 하는 창장지역 반도체 설계 판매 매출이 1000억 위안 돌파를 목표로 삼았다.  

 

중국 반도체 기업 하이실리콘의 제품 이미지. /하이실리콘 제공
중국 반도체 기업 하이실리콘의 제품 이미지. /하이실리콘 제공

 

충칭(重庆)은 이튿날인 3일 '충칭시 과학기술혁신자원행동계획(2019~2022년)'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충칭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하이엔드 장비, 반도체, 바이오의약 등 중점 영역을 육성할 계획이며 중국 내외 유명 학교, 연구소, 기업 및 국가 연구소와 협력해 엘리트를 영입하고 하이엔드 혁신 자원 집적화를 꾀한다. 

계획에는 5가재 중점 임무를 언급하면서 하이엔드연구개발기관을 설립하고 공동 연구개발 기지를 세우는 한편 과학기술성과이전기지, 기술이전서비스기구 등을 짓기로 했다. 

2022년까지 누적 100개의 대학을 유치하고 과학연구소와 기업이 협력해 하이엔드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베이징은 지난 12일 '제5차 인민대표대회 제3차회의' 정부업무보고에서 베이징시장 천지닝(陈吉宁)이 직접 계획을 발표했다. 천 시장은 보고에서 2020년 베이징이 반도체 산업에 중점을 두겠다며 설계를 핵심으로 삼고 장비를 기반으로 해 일반 칩과 특수 칩 제조 등을 주축으로 하는 반도체 산업사슬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베이징의 반도체 설계 산업 매출액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115억 위안에서 550억 위안으로 4.8배 성장했다. 연평균 복합 성장률이 21.6%에 이른다. 같은 기간 중국 전국 칩 설계업 복합성장률인 21%를 웃돈다. 

이어 중국 정부 상무부는 지난 14일 공식 홈페이지에 '상무부 등 8부문의 아웃소싱 산업 성장모델 전환 가이드 의견'을 내놓고 클라우드컴퓨팅, 소프트웨어, 반도체 설계, 블록체인 등 정보기술 연구개발과 응용을 국가과학기술 계획 지원 범위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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