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초기 멤버들이 세운 스타트업 어메이즈VR, 오프라인 공간 조성 위해 A-2 투자 유치

어메이즈VR 콘텐츠./어메이즈VR
어메이즈VR 콘텐츠./어메이즈VR

어메이즈VR(대표 이승준)은 글로벌 가상현실(VR)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250만달러(약 29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와 YG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지난해 5월 발표한 700만 달러(약 84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이어 진행된 추가 투자 라운드(A-2)다.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는 미래에셋-네이버 신성장투자조합과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주도했고, 전략적 투자자로서 LG테크놀로지벤처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함께 참여했다.

5세대 이동통신(5G)을 맞아 VR 시장은 급속도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어메이즈VR은 카카오 초기 핵심 멤버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세운 스타트업으로, 소비자를 위한 VR 콘텐츠 서비스를 개발·제공하고 있다. 다년간 프리미엄 VR 콘텐츠 시장을 선도해온 어메이즈VR은 2017년 4월 출시 후 5개월 만에 삼성 기어 VR 오큘러스 스토어 무료 앱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자체 제작 툴을 통해 보다 쉽고 빠른 VR 영상 제작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VR 콘텐츠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에도 VR 콘텐츠를 공급했다.

이번 투자로 회사는 기존에 보유한 VR 콘텐츠 제작 역량과 온라인 플랫폼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인천국제공항에 오프라인 VR 공간 '어메이징 스퀘어'를 구축한다. 어메이징 스퀘어는 회사가 처음 선보이는 오프라인 VR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며, 어메이즈VR은 현재 미국 주요 음반사들 및 매니지먼트 회사들과 아티스트 실감 콘텐츠 제작 및 미국 전역 유통에 대해 논의 중이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오프라인 기반 VR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대표적으로 ‘샌드박스VR(Sandbox VR)’은 실리콘밸리의 유명 밴처캐피탈인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로부터 약 1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더보이드(The Void)’ 또한 디즈니를 필두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머독 계열의 투자를 이끌어낸 바 있다.

어메이즈VR은 최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콘텐츠 제작사인 ‘아틀라스 V(Atlas V)’ 및 ‘펠릭스&폴 스튜디오(Felix&Paul Studios)’와의 제휴를 기반으로 보다 수준 높은 VR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협의 중에 있는 미국내 최고 아티스트 및 케이팝(K-POP)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의 VR 콘텐츠 공동 사업을 통해, 미국을 넘어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준 어메이즈VR 대표는 “온라인 프리미엄 VR 콘텐츠 시장에 대한 점유율 확대는 물론, 오프라인 VR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VR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통해 보다 공격적으로 사업의 규모와 범위를 확대해갈 예정”이라며 “5G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글로벌 VR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형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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