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칩 가격 큰 폭 하락

지난해 악화된 LED 업황 속에서 중국 주요 기업이 다소 위축된 실적을 공개했다. 

중국 LED 기업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Sanan Optoelectronics)는 지난해 실적을 추산해 발표하면서 연간 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칩 가격이 4분기에 안정화됐다고 밝혔다.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는 이날 지난해 연간 지배주주귀속순이익이 전년 대비 12억7360만 위안 감소한 15억5660만 위안(약 2617억 4229만 원)이라고 밝혔다. 약 45% 이상 감소한 것이다.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는 LED 칩의 1~3분기 가격 하락폭이 컸다며 4분기 들어서야 점진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간 회사의 원가 하락폭이 상품의 가격 하락폭에 못 미치면서 순이익율이 하강하고 경영 실적도 나빠졌다.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 이미지.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 제공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 이미지. /싼안옵토일렉트로닉스 제공

회사의 IC 사업은 1~3분기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으며 4분기에야 대량화됐다고 전했다. 손실폭이 크진 않지만 IC 사업의 연간 손실은 계속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세계 LED 칩 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후진한 상황이다. 

LED인사이드 분석에 따르면 칩 판매액을 봤을 때 2018년 글로벌 LED 칩 판매액이 감소하는 추세인 가운데, 2018년 글로벌 LED 칩 시장 규모가 35억 달러에 머물렀다. 전년 대비 6.1% 줄어든 것이다. 

2019년엔 전 업계가 여러 칩 가격이 지속적 하락세를 보이면서 일부 애플리케이션용 칩 판매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각 기업의 가동률 역시 낮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글로벌 LED 칩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5%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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