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V낸드 기반으로 읽기·쓰기 속도 각각 1050MB/s, 1000MB/s 구현
지문인식 기능 및 256비트 ASE 암호화 기술 적용... CES 혁신상 수상

삼성전자가 속도·보안을 크게 강화한 포터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T7 Touch'를 출시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속도·보안을 크게 강화한 포터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T7 Touch'를 출시했다./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는 속도·보안을 크게 강화한 포터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T7 Touch'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포터블 SSD는 낸드 플래시 기반 외장형 저장장치로, 기존 외장형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보다 작고 가벼우며 속도와 안정성도 뛰어나다.

'T7 Touch'는 최신 5세대(9x단) 512Gb V낸드와 초고속 인터페이스 NVMe 컨트롤러를 내장했다. 읽기·쓰기 속도가 각각 1050MB/s, 1000MB/s로 외장형 HDD(110MB/s)보다 최대 9.5배 빠르다. 전작 T5보다는 2배 개선됐다.

플래그십 스마트폰급 정밀도를 가진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 보안을 강화했다. 최대 4개까지 지문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의 패스워드 방식도 동시에 사용 가능하다.

또 256비트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 하드웨어 암호화로 해킹 위협으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이 기술은 대칭키 방식의 암호저장 기술로, 암호화 키 길이가 256비트에 달한다.

이를 통해 'T7 Touch'은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0'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2TB(테라바이트)/1TB/500GB(기가바이트) 3가지 용량과 블랙·실버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USB 3.2(2세대) NVMe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명함 정도의 크기와 슬림한 두께(85×57×8㎜), 알루미늄 소재의 가벼운 무게(2TB 모델 기준 58g)로 뛰어난 휴대성을 갖췄고 2m 높이에서 떨어지는 충격도 견딜 수 있을 정도의 내구성을 자랑한다.

2종류의 USB 케이블(Type C to A, Type C to C)을 제공해 PC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 콘솔게임기 등 다양한 기기와 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T7 Touch'는 오는 21일 미국·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 30여개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예상 소비자 가격은 2TB, 1TB, 500GB 모델 각각 399.99달러(약 46만4000원), 229.99달러(약 26만6000원), 129.99달러(약 15만원)다.

맹경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 Biz팀 상무는 "'T7 Touch'는 새로운 포터블 SSD의 표준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T7' 시리즈를 출시해 프리미엄 메모리 스토리지 비중을 빠르게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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