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내 사양 발표... 보청기도 지원

블루투스SIG가 차세대 블루투스 오디오 기술을 공개했다./블루투스SIG

블루투스SIG(Special Interest Group)는 차세대 블루투스 오디오 기술인 '저전력(LE) 오디오'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기술 사양은 상반기 내 발표한다.

LE 오디오는 오디오 성능 향상과 함께 보청기 지원, 오디오 공유 기능 등을 담았다. 오디오 공유 기능은 특히 완전히 새로운 적용 사례(Use case)로, 오디오가 주변 환경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한다.

블루투스 오디오 작동 모드도 ▲블루투스 저전력(BLE) 라디오를 위한 LE 오디오 ▲블루투스 클래식 라디오를 위한 클래식 오디오 등 둘로 나뉘었다. LE 오디오는 기존 클래식 오디오 제품 및 사용 사례를 지원한다.

마크 파월(Mark Powell) 블루투스SIG 최고경영자(CEO)는 "무선 오디오 시장은 블루투스의 가장 큰 시장으로 지난해 약 10억대의 블루투스 오디오 제품이 출하됐다"며 "이번LE 오디오 출시는 블루투스 커뮤니티가 어떻게 기술과 제품의 혁신을 이루어 왔는지 그리고 이 기술이 탑재된 블루투스 제품이 얼마나 더 나은 품질과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입증해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LE오디오에는 새로운 고품질 저출력 오디오 코덱이 탑재된다. LC3은 보다 낮은 데이터 전송 속도에서도 한층 높은 품질을 제공하며 개발자들에게 엄청난 유연성을 제공한다. 50% 낮은 비트 전송률에서도 SBC 코덱보다 오디오 품질이 높다.

이를 통해 오디오 개발자들은 오디오의 품질과 전력 소비량과 같은 주요 제품 속성 등을 고려해 더욱 효율적으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멀티 스트림 오디오를 통해 스마트폰과 같은 오디오 소스(Source) 디바이스와 무선 이어폰, 홈 씨어터 등 여러 오디오 싱크(Sink) 디바이스 간에 독립적이지만 동기화된 다수의 오디오 스트림 전송이 가능하다.

LE 오디오는 신호 송출을 위한 브로드캐스트 오디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오디오 디바이스가 하나 이상의 오디오 스트림을 무한개의 오디오 디바이스로 송출할 수 있다. 브로드캐스트 오디오는 새로운 블루투스 사용 사례인 오디오 공유를 포함해 혁신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또 블루투스 오디오 공유는 협소한 범위에서부터 광범위한 범위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개인 블루투스 오디오 공유를 통해 주변에 있는 가족 및 친구와 함께 음악을 공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위치 기반 오디오 공유를 통해 공항, 바, 체육관, 영화관, 컨퍼런스 센터 등에서 방문자의 공간 경험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

피터 류(Peter Liu) 블루투스 SIG이사회 임원이자 음향전문회사 보스의 설계자는 "특히, 위치 기반 오디오 공유는 우리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을 뒤바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공공 장소에서 사람들은 재생될 오디오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극장에서 관객들은 다양한 언어의 오디오를 동시에 제공받을 수 있으며,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지원 또한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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