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업체 코드 받아...3월 대량 공급 예상

비전옥스가 화웨이의 저가형 스마트폰 시리즈에 OLED를 공급할 예정이다. 화웨이 로선 BOE에 이어 또 하나의 중국산 OLED 공급업체를 추가하게 됐다.

중국 언론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30일 비전옥스 관계자는 "이미 화웨이의 공급업체 코드를 부여받았으며 (화웨이가) 비전옥스에 상품 모델넘버(model number)를 개방했다"며 "아너 시리즈 스마트폰의 모델넘버를 먼저 받았다"고 전했다. 

화웨이에서 향후 출시할 모델 코드와 정보에 맞춰 공급망 업체로서 해당 제품에 부품을 공급하게 됐다는 의미다. 

비전옥스는 내년 2월부터 화웨이에 제품 샘플을 보내게 되며 3월 대량 공급을 시작으로 화웨이의 아너(HONOR)와 노바(NOVA) 시리즈에 OLED를 공급하게 된다. 

이로써 비전옥스는 샤오미, ZTE에 이어 중국 주요 스마트폰 기업에 OLED를 공급하게 됐다.

 

비전옥스 이미지. /비전옥스 제공
비전옥스 이미지. /비전옥스 제공

 

이 관계자에 따르면 화웨이는 비전옥스의 생산량에 따라 수급량을 결정할 방침이나 비전옥스의 현재 생산역량이 충분치 않아 내년 화웨이에 500만개에서 1000만 개의 휴대전화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비전옥스는 올해 스마트폰 영역에서 OLED 공급을 시작해 샤오미의 CC9프로(CC9Pro), ZTE의 첫 5G 스마트폰 '액슨10프로(Axon10Pro)', 누비아 '훙무(红魔)3', 차이나모바일의  5G 스마트폰 '셴싱저X1', 그리고 LG전자의 스마트폰에 공급해왔다. 

비전옥스의 OLED 생산은 지방 정부가 강력하게 지원하고 있다. 지난 26일 비전옥스 공시에 따르면 자회사인 윈구(云谷)구안(固安)과기유한회사는 최근 허베이(河北)징난(京南)구안가오신(高新)기술산업개발구관리위원회로부터 제 6세대 OLED 생산라인 프로젝트를 위해 1억1000만 위안(약 182억4570만 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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