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6일~ 12월 20일

 

글로벌 IT 공룡 기업들인 애플과 구글, 아마존이 미래 먹거리인 스마트홈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금까지 고수했던 독자 플랫폼 영역에서 벗어나 힘을 합치기로 했다. 그동안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아마존 알렉사, 애플 시리, 구글 어시스턴트 등이 손을 잡으면서 플랫폼에 따라 선택을 강요받던 제조사들과 소비자들의 불편함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협력키로 한 이유이며, 향후 스마트홈 시장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일 사물인터넷(IoT) 통신 프로토콜 규격 세계 연합체인 지그비 얼라이언스(Zigbee Alliance)는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주요 회원사들이 각종 스마트홈 제품들의 상호 연동을 위해 다자 플랫폼 연결 표준을 마련하는 ‘IP 기반 프로젝트 커텍티드 홈 그룹’을 결성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결정은 스마트홈 기기 표준화, 기기들간 호환성 강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스마트홈 시장 조기 활성화를 위해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홈 디바이스 시장은 올 한해 23.5%나 성장하며 모두 8억1500만대의 기기가 출하되고, 오는 2023년에는 13억9천만대로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그동안 주요 플랫폼 업체별로 서로 다른 규격을 채택한 탓에 제조업체들과 소비자들의 선택을 강요함으로써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우려가 나왔었다. 달리 말하면 오픈 소스 기반의 새로운 통일 표준을 사용하면 단일 제품에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iOS나 안드로이드, 또는 알렉사와 같은 음성지원 플랫폼을 쉽게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합의한 표준 원칙은 로열티가 없는 무료 개방형 표준이라는 점도 제조업체들에게는 매력이다.

IP 기반 프로젝트 커넥티드 홈 그룹에는 이들 주요 3사 외에도 삼성 스마트씽(SmartThings), 이케아, 시그니파이(Signify), 필립스 휴(Hue) 등 여타 스마트홈 프로토콜 제조사들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스마트홈 제품에 로열티를 내지 않아도 되는 통일된 통신 규격을 채택해 제품 간 호환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부연한 뒤 “삼성 스마트싱스와 이케아, NXP반도체, 슈나이더일렉트릭, 시그니파이(옛 필립스 조명) 등 지그비 얼라이언스 구성원들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광범위한 스마트홈 통신 표준 마련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특히 새롭게 마련되는 표준은 인터넷 프로토콜(IP)이 기반이지만 Wi-Fi나 블루투스 기기도 지원한다. 따라서 반드시 인터넷에 연결돼야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연결 방식은 제조사 몫이다. 또한 보안성도 뛰어나다. IP는 기기와 다른 기기, 앱 또는 서비스 간의 통신에서 종단간 보안 및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데 용이하다. 모든 제조사가 IP 기반 동일 표준을 사용하면 외부의 해킹으로부터 네트워크를 방어하기도 쉬운 것이다.

이 그룹은 우선 기업용 물리적 안전 장치 표준 마련에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화재 및 가스 경보, 도어락, 스마트 플러그, 보안 시스템, 냉난방 제어 기능 등이 포함된다. 이후 소비자용 시장으로 응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새 표준은 2020년 하반기 초안과 ‘예비 오픈 소스 구현(preliminary reference open source implementation)’으로 선보인뒤 실제 상용화에는 좀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눈에 보는 주간 기업 소식

  기업명 내용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홀딩스 합성운모 생산 전문기업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홀딩스는 지난 18일 한국의 나노소재 연구개발 전문기업 스마트나노와 그래핀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나노 그래핀 소재 사업과 관련해 '기술제휴, 사업제휴, 공동특허' 등 그래핀 매출 신장과 상호 시너지 창출을 위한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추진키로 상호 협의했다. 
지그비 얼라이언스 애플과 구글, 아마존 등 미국 정보기술(IT) 공룡들은 18일(현지시간)보도자료를 통해 사물인터넷(IoT)용 통신 프로토콜의 규격 연합체인 지그비 얼라이언스(Zigbee Alliance)와 함께 각종 스마트홈 제품들이 서로 연동되도록 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홈 기기 표준화, 기기들 간 호환성 강화 등이 목표다. 삼성 스마트싱스와 이케아, NXP반도체, 슈나이더일렉트릭, 시그니파이(옛 필립스 조명) 등 지그비 얼라이언스 구성원들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IBM 19일 IBM은 자사 양자컴퓨터를 일본 도쿄대학에 설치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해 성능이 한층 향상된 부품 개발 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반도체가 아닌 원자를 기억소자로 활용하는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계산능력으로, 새로운 물질이나 신약 개발은 물론이고 금융, 물류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되는 첨단 미래형 컴퓨터다.
어보브반도체 어보브반도체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라 자사주 5만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처분 대상 주식가격은 3170원이며 처분예정금액은 1억5850만원이다.처분예정기간은 오는 26일까지다.
스맥 공작기계·산업용 로봇 제조 및 정보통신장비 전문기업 스맥은 한국폴리텍대학 부산캠퍼스 부산창의융합기술센터에 'Industrial IoT(IIoT) 솔루션'을 포함한 자사 제품을 공급했다고 18일 밝혔다. 부산창의융합기술센터는 기계 부품을 설계하고 가공해 시제품 제작의 단계까지 생산 실습이 가능하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설비를 활용할 수 있는 러닝팩토리(Learning Factory) 개념으로 꾸며졌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5일간 미국 몽고메리에서 개최된 국제반도체소자학회(IEDM) 컨퍼런스에서 14nm 핀팻(FinFET) 공정 기반의 1억4400만 화소 이미지 센서 기술을 발표했다. 연구원들은 '1억 화소 밀도 초과 및 초저전력 3D 스택 CMOS 이미지 센서를 14nm 공정기술 플랫폼'이란 논문을 통해 14nm 공정 제품이 기존 28nm 평면공정을 이용하는 제품에 비해 탁월한 아날로그 특성과 저전력 특성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CES 2020에서 자율주행 기반 공유형 도심 모빌리티 콘셉트카 ‘엠비전 에스(M.Vision S·사진)’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OLED 계기판 등 각종 전장(전자장비) 신기술 등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전시공간의 핵심 아이템은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카, 전동화, 램프 등 현대모비스 핵심 기술이 집약된 완전자율주행 콘셉트카 엠비전 에스다. CES 2019에서 공개했던 엠비전보다 발전한 모델이다. 
씨앤지하이테크 NH투자증권은 18일 씨앤지하이테크에 대해 내년 반도체 메인 장비 발주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회사 주요 제품인 CCSS(화학약품 중앙 공급 장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전공정에 필요한 화학약품을 생산장치로 원격 공급하는 자동화 장비다. 반도체향 CCSS장비의 시장 점유율은 90%로 과점적 사업자다.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1118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으로 추정했다. 
엔지스테크널러지 엔지스테크널러지(대표 박용선)는 미래성장 발판을 다지기 위해 반도체 첨단장비 전문기업 멜콘 지분 51%를 인수했다. 멜콘은 2003년 설립돼 반도체 초정밀 온도, 습도 제어장비를 주력제품으로 생산하는 반도체 첨단장비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글로벌 파운더리 등 세계 반도체 제조사를 대상으로 반도체 제조공정 핵심 장비를 개발, 공급한다.멜콘 주력 제품은 반도체 제조공정 중 포토공정에서 온도와 습도를 균일하게 유지하는 초정밀 온도습도 공기 제어기(THC)이다. 
 현대중공업지주 현대중공업지주는 17일 공시를 통해 아람코사로부터 현대오일뱅크 주식매각대금 1조3749억원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28일 현대중공업지주와 아람코간 체결한 투자계약서에 따른 것으로 지분매각이 완료됨에 따라 아람코사는 현대오일뱅크 지분 17%를 획득, 2대 주주가 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매각대금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차입금 상환과 스마트십, 스마트물류 등 신사업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바이두 삼성전자는 바이두의 14나노 공정 기반 AI 칩 '쿤룬(KUNLUN)'을 내년 초에 양산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바이두의 자체 아키텍처 'XPU'와 삼성전자의 14나노 공정과 차별화된 2.5D 패키징 기술인 I-큐브(Interposer-Cube)를 적용해 고성능을 구현한 제품이다 .쿤룬 칩은 512GBps 대역폭과 260TOPS(150W)를 구현한다. 260TOPS는 초당 260조회 연산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BOE 15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BOE는 최근 베이징 APEC센터에서 'BOE 이노베이션 파트너 컨퍼런스(IPC)'를 개최하고 잉크젯 프린팅 방식으로 제작한 55인치 크기 8K OLED TV 패널을 시연했다. BOE는 매년 연말 IPC를 개최하고 자사의 다양한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한다.
에스엔유 에스엔유는 Shenzhen China Star Optoelectronics Semiconductor Display Technology Co., Ltd.에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29.5억원 (매출액대비 3.58%)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7일에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29.5억원 규모로 최근 에스엔유 매출액 825.7억원 대비 약 3.58%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2019년 12월 16일 부터 2020년 05월 30일까지다. 
아바코 아바코는 LG전자와 267억원 규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8일 공시했다.최근 매출액의 10.95% 규모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1월31일까지다.
서울바이오시스 서울바이오시스는 내년 1월 IPO 증권신고서 제출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장 세일즈 및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2월초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 단독으로 맡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지난 12일 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미국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캐딜락의 최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21년형 에스컬레이드’에 디지털 콕핏용 OLED 패널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기는 자동차용 OLED 패널 중 가장 큰 38인치다. 
                                                                            (참조: 전자공시시스템, 아시아경제, 전자신문, 매일경제, 더벨, 한국경제)

 

◇신기술 동향

 

최경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박경찬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최경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박경찬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팀이 다양한 표면에 부착 가능한 '프리폼 OLED'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동물모델 광치료 실험으로 콜라겐 합성 및 피부재생 효과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재현 한국기계연구원 나노응용역학연구실장 연구팀 한국기계연구원은 김재현 나노응용역학연구실장 연구팀이 개발한 '마이크로 LED 롤 전사 기술' 상용화를 위해 연구소기업 와이티에스마이크로테크(대표 남성국)를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2017년 7월 롤 전사 기술을 이용해 패널 크기 4인치 수준의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최근 '메타구조체' 개발에 성공하고 이를 롤 전사 공정에 적용함으로써 전사 수율과 전사 면적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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