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단거리 라이다에 모두 적용 가능... 비행시간차(ToF) 시스템에 적합

온세미컨덕터는 다음달 7~10일 열리는 '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서 최신 라이다(LiDAR) 기술 등 차량용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가장 주목할 제품은 장·중·단거리 라이다에 모두 적용 가능한 단일광자검출기(SPAD) 어레이 제품군이다.

SPAD 어레이는 한 장면의 단색 영상과 깊이 정보(depth map)을 동시에 생성하는 저광도 광자검출기로, 거리 측정(ToF) 애플리케이션에 이상적이다. 이전의 SPAD 어레이 기술의 저밀도 버전은 컨슈머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됐지만, 2m 이상 거리에서는 작동하지 않으며 밝은 조명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웠다.

이번에 공개될 최신 디바이스들은 기존 디바이스 대비 훨씬 뛰어난 유연성을 제공할 뿐 아니라, 스캐닝과 플래시를 포함해 ToF를 위한 다양한 장면 조명 아키텍처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CES 2020에서는 이러한 최신 기술이 탑재된 평가 키트도 소개될 예정이다.

온세미컨덕터의 SPAD 기술로 만들어진 SiPM(Silicon Photomultiplier)은 애벌런치 광 다이오드(APD)와 같은 기존 감지기와 비교할 때, 높은 단일 광자 민감도, 광 검출 효율(PDE), 제조 균일성 등 더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 라이다 업계에서 광범위하게 채택되고 있다.

'CES 2020'에서는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을 수상한 로보센스(RoboSense)의 RS-LiDAR-M1을 포함, 여러 라이다 센서 제조업체들이 온세미컨덕터의 SiPM 감지기가 적용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또다른 자동차용 이미지 기술의 완성도를 보여주기 위한 다양한 시연이 진행된다. 여기에는 저조도 및 안개 낀 환경에서 각각 RGB, NIR+ 모드로 동작하는 8.3MP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자동차용 이미지 센서, 로봇 택시를 위한 머신비전용 12MP 이미지 센서 등이 포함됐다. 

단일 센서로 단거리 및 장거리 성능을 모두 구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ADAS용 다중모드 레이더 기능인 MIMO+도 시연될 예정이다. 

웨이드 애플먼(Wade Appelman) 온세미컨덕터 인텔리전트 센싱그룹 SensL 사업부 부사장은 “SiPM은 근적외선(NIR, 905nm) 대역을 사용하는 솔리드 스테이트 라이다 시스템에서 APD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며 "온세미컨덕터의 최신 AEC-Q101 인증 R-시리즈 감지기를 설계한 파트너사의 라이다 광자검출 효율(PDE)은 업계 최고 수준인 15%로, 이는 장거리 라이다를 위한 중요한 성능변수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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