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추론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텐서RT 7' 출시

엔비디아 텐서RT 7 SDK./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실시간 대화형 인공지능(AI)을 지원하는 추론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엔비디아 텐서RT 7(NVIDIA TensorRT 7)'을 엔비디아 개발자 프로그램 회원들에게 개발 및 배포 목적으로 무료로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엔비디아 텐서RT 7'은 대화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데 사용돼 그간 인간과 AI 간 상호작용에 걸림돌이 됐던 추론 레이턴시(지연시간)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소프트웨어는 7세대 추론 SDK로, 보다 스마트한 인간과 AI간 상호작용을 가능케 해 음성 에이전트(voice agent), 챗봇, 추천 엔진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실시간으로 구현할 수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주니퍼 리서치(Juniper Research)에 따르면, 전세계 디바이스에서 약 32억5000만 개의 디지털 음성 비서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3년까지 그 숫자가 세계 총 인구 수를 뛰어 넘는 80억 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텐서RT 7은 AI 음성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트랜스포머(transformer) 기반 순환신경망(RNN)을 자동으로 최적화하고 가속화하도록 설계된 최신 딥 러닝 컴파일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대화형 AI의 구성요소가 중앙처리장치(CPU)에서 실행될 때 보다 10배 이상 빨라진다. 지연시간은 실시간 상호작용에 필요한 수준인 300㎳ 임계값 미만으로 단축된다.

RNN은 대화형 AI 음성 네트워크 외에도 차량이나 위성의 도착 시간 계획, 전자 의료 기록에 기입될 상황 예측, 금융자산 예측, 사기행위 감지 등의 목적에도 사용될 수 있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 내장형 또는 자동차용 GPU 플랫폼을 통해 훈련된 추론 신경망을 빠르게 최적화, 검증, 배포할 수 있다.

RNN 구성과 기능이 결합되는 상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실시간 성능 기준을 충족하는 생산 코드(production code)를 빠르게 배포해야 하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업무를 진행하는데 수개월이 지연되고 개발자들은 일일이 코드 최적화 작업을 해야 했다. 

그 결과 대화형 AI 실행능력을 갖춘 소수 업체들만 대화형 AI를 구현할 수 있었다.

텐서RT의 최신 딥 러닝 컴파일러를 통해 전세계 개발자들은 맞춤형 자동 음성인식 네트워크와 텍스트-투-스피치(text-to-speech)용 웨이브RNN(WaveRNN)과 타코트론 2(Tacotron 2) 등의 네트워크를 자동 최적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고, 이를 통해 최고 수준의 성능을 최저 지연시간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 컴파일러는 BERT와 같은 자연어 처리용 트랜스포머를 최적화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세계 유수의 혁신적인 기업들은 이미 엔비디아의 AI 가속화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위챗(WeChat)에 서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구(Sogou)도 엔비디아의 텐서RT 추론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서비스에 실시간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기계가 인간의 언어를 실시간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 새로운 AI 시대에 들어섰다"며 "텐서RT 7은 전 세계 개발자들에 인간과 AI간의 보다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가능케하는 빠르고 스마트한 대화형 AI 서비스를 구축 및 배포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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