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칩 이미 최신 제품 적용...2호 성능 확대

중국 샤오미의 스마트워치 분야 생태계 기업 '화미(Huami)'가 자체 칩 양산 계획을 밝혔다. 화미는 샤오미의 서브브랜드 '미(Mi) 밴드'를 론칭한 기업으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졌다. 화미는 2014년 설립된 이후 2017년 10월 샤오미와 비즈니스 협력 협약을 체결, 연구개발과 기획 단계에서 협업하는 샤오미 생태계 기업으로 불린다. 

4일 화미가 개최한 '2019년 전략 미디어 교류회'에서 창업자이자 CEO인 황왕(黄汪)은 "화미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황산(黄山)2호' 칩이 이미 설계를 완성했다"며 "내년 양산할 계획이며 이 칩은 더 많은 스마트 기능과 헬스케어 기능을 가능케하면서 더 많은 스마트워치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미의 어메이즈핏 제품 이미지. /화미 제공
화미의 어메이즈핏 제품 이미지. /화미 제공

 

황 CEO에 따르면 화미의 황산1호 칩은 올해 여러 '어메이즈핏(Amazfit)' 브랜드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에 탑재됐다. 최근 플래그십 제품인 '어메이즈핏 스마트워치 2 ECG'에도 쓰였다. 

황 CEO는 이날 올해 실적을 공개하고 "올해 8월 27일까지 화미의 글로벌 스마트 기기 출하량이 1억 대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화미는 미국 얼라이브코(AliveCo)와 협력해 유럽과 미국 등지 의료용 심전도 서비스 시장을 개척할 것이란 계획도 내놨다. 동시에 글로벌 혁신센터가 베이징대학제1병원 심혈관내과와 협력해 심장 헬스케어 관리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베이징대병원 심장내과와 협력해 12유도 심전도를 표준으로 삼아 401명의 환자에 임상연구를 진행한 결과 어메이즈핏 스마트워치의 ECG와 PPG 기능을 이용해 심방세동의 정확도를 94.76%와 93.27%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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